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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안철수 측 “가장 잘 나가는 후보인데…철수 가능성 절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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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은 뒤 숨 고르기에 들어간 국민의힘 당권 주자 안철수 후보 측이 사퇴 가능성에 대해 “절대 없다“고 7일 밝혔다.

조선비즈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설 연휴를 앞둔 20일 서울 강남구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을 위해 사저로 들어서고 있다. 오른쪽은 김영우 선대위원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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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캠프 소속 김영우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또 철수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지금 가장 잘나가는 후보인데 여기서 왜 갑자기 드롭(포기)을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건 우리 머릿속에 아예 없는 일이다”라며 “큰일 날 일”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진행자로부터 ‘철수 가능성 0%냐’는 질문을 받고 “절대 없다”며 “그래서 ‘안’철수다. 여태까지는 성을 그렇게 강조하지 않았지만 정말 이번에는 전의에 불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여태까지는 (안 후보가) 주로 제3당, 제4당이라는 작은 정당의 당대표였다. 그런 상황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할 수밖에 없었고 일련의 정치적인 결정이 있었다”며 “지금은 집권여당인 큰 집에 와서 당대표가 되고자 하는 거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실의 당무개입 논란에 대해 “과거에도 ‘대통령 팔이’ 전당대회가 꽤 많았다. 하지만 원칙적으로 대통령실은, 대통령은 중립이라고 했다”며 “대통령실은 ‘우리는 중립이다’ 왜 그 한 말씀을 못 하나”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이라는 말 대신 ‘윤 대통령 호위무사’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는 “윤핵관이라는 말도 하지 말라고 하니까 표현도 어려워진다”며 “윤 대통령 호위무사 의원들은 이 전당대회가 무엇을 위한 전당대회인지를 한 번 성찰해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심을 누가 가장 먼저 이야기했나. 우리가 끌어들인 게 아니다”라며 “김기현 후보도 대통령과 밥 먹고 차 마신 거 자랑했고, 장제원 의원은 ‘김 후보는 대통령과 일체’라는 말까지 했는데 그건 연대라는 말보다 더한 표현 아니냐”며 경쟁자인 김기현 후보를 겨냥했다.

앞서 안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을 향해 “국정 운영의 방해꾼이자 적”이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전날(6일) 공개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김 위원장은 “과열된 상황에서 하루 숨 고르기를 한 것”이라며 “(숨 고르기는) 끝났다. 오늘 당 비전 발표회에서 수도권 총선을 어떻게 하면 압승할 수 있을지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박지영 기자(jyou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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