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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애플페이 국내 상륙 임박…관련주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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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카드사 대상 서비스 개방

내달 초부터 이용 가능 전망

하인크코리아 등 관련주 급등

세계비즈

애플페이 이미지. 애플페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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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국내에서도 애플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애플페이가 출시되기 전까지 관련주들의 상승세를 예상하면서도 변수가 작용할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애플페이는 삼성페이와 같이 간편결제 서비스 일종으로 신용·체크카드를 휴대폰 앱에 저장해 실물카드의 휴대 없이도 결제를 가능하게 한 서비스다. 2014년 출시돼 현재 약 70여국에서 서비스 중이며, 지난해 기준 결제 규모 면에서 전 세계 2위를 기록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인크코리아, KG모빌리언스, 이루온, 한국정보통신, 나이스정보통신, 셀피글로벌 등이 애플페이 관련주로 묶여 최근 주가가 급등했다.

특히 하인크코리아는 지난달 6일 4685원까지 떨어지며 최저점을 기록했지만 현재 2배 가까이 오른 81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KG모빌리언스는 지난달 3일 최저점인 5150원에서 지난 6일 8150원까지 올랐다가 현재 70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루온도 지난달 3일 최저점인 2305원에서 지난 6일 최고점인 3465원까지 올랐다. 현재는 3100원대에 거래 중이다. 한국정보통신은 지난달 3일 최저점인 11050원을 찍었지만 지난 6일 최고점인 1만8330원까지 올랐다. 현재 16000원대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나이스정보통신은 지난달 6일 최저가인 2만5400원을 기록했지만 최근에는 27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셀피글로벌은 지난달 3일 1210원까지 내려갔다가 현재 15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3일 금융위원회가 국내에서도 애플페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면서 애플페이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금융위는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등 관련 법령과 법령 해석 등을 고려한 결과 신용카드사들이 필요한 관련 절차 등을 준수해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아이폰 이용자들은 이르면 다음달 초부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카드가 애플페이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포기하면서 다른 카드사들도 애플페이를 도입할 수 있게 됐다. 애플페이 결제에 필요한 NFC(근거리 무선 통신) 단말기를 갖춘 곳부터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NFC 단말기를 설치한 곳은 전국 편의점과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스타벅스, 파리바게트, 롯데하이마트, 이케아 등으로 알려졌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애플페이는 사용자 수가 5억명을 넘어섰고 전 세계 결제 규모 측면에서 알리페이와 마스터 카드를 제치고 2위에 등극했다”며 “애플페이가 국내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시장 구도가 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애플페이는 다음 달 초부터 서비스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카드사를 대상으로 서비스가 개방된다는 소식에 NFC 결제 말기와 간편결제 시스템 관련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애플페이가 국내에 제대로 안착 수 있을지, 향후 어떠한 변수가 작용할 지 미지수기에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형연 기자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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