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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승우아빠, "당근은 사람도 중고" 발언 사과→"일 줄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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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비하하는 발언 연이어 쏟아내
논란되자 거듭 사과


더팩트

유튜버 승우아빠가 당근마켓과 이용자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가 논란이 되자 사과했다. /MBC 에브리원 '맘마미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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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정병근 기자] 유명 요리 유튜버 승우아빠(본명 목진화)가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의 구인 공고 시스템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가 사과했다.

7일 승우아빠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당근마켓 비하 논란과 관련 "부적절한 발언과 도를 넘은 언행에 깊은 사과의 말씀 올린다"며 "많은 분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에서 특정 플랫폼이나 이용자들에 대한 편파적이고 도를 넘은 발언은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제 잘못이고 경솔했던 행동"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이런 말을 입 밖으로 뱉기 전에 더 생각하고 더 조심했어야 했다. 경솔하고 가벼운 언행으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많은 분과 당근마켓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적극적으로 당근마켓에 직접 사과의 말을 전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십사 부탁드리고 있다. 책임질 수 있는 여건이 주어진다면 절차를 밟아 후속 처리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누구보다 언사에 신중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부족해 그렇지 못했던 점, 너무도 부끄럽고 죄송하다. 깊이 반성하고 처신하겠다"며 "반성하고 바로잡을 기회를 주신다면 이러한 일들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스스로를 더 채찍질하며 바른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는 자신의 팬카페에도 글을 올렸다. 그는 "억지로 쓴 글이고 거짓말이다라는 내용도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신뢰 받지 못하는 것도 제가 초례한 일이니 정말로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지 않다. 제가 저지른 일들에 대해서 정리해 나가는 게 최선일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일년 넘게 거의 못 쉬면서 일하다 보니까 스트레스가 많고 부하가 많이 오는 것도 맞다. 그래서 일도 줄이는 게 맞고 심적인 부담을 줄여야 하는것도 지당한 이야기"라며 "이번 기회에 다시 돌아봐야 하는게 맞고 덜어낼걸 덜어내야 할것 같다. 잡힌 일정부터 모두 마무리 하는데 집중하고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일 승우아빠는 인터넷 방송인 '수빙수'의 레스토랑에 방문해 창업 조언을 했다. 문제는 당근마켓에 구인 공고를 올렸다는 말에 승우아빠는 "당근에다가 내면 중고들만 들어오겠지"라고 말했다. 수빙수 동생이 "요즘 당근에 경력자들이 많아 구인 광고를 많이 낸다"고 설명했지만, 승우아빠는 "미쳤나 봐요. 정상적인 루트로 내라"고 말했다.

이 발언도 문제지만 이후 상황이 논란을 증폭시켰다. 해당 영상에 당근마켓 측은 "승우아빠님, 당근에서도 아르바이트 구할 수 있다. 동네 기반 빠른 매칭으로 벌써 많은 사장님이 사용하고 있으니 식당 2호점을 낸다면 당근 알바를 이용해 보세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그러나 승우아빠는 이틀 뒤 진행한 인터넷 라이브 방송에서 당근마켓 측이 남긴 댓글에 불쾌감을 표했다. 그는 "무료 광고하지 마라"며 "당근에서 사람을 구할 수 있는 기능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만 저의 고리타분한 상식으로는 당근에서 구인한다는 것이 쉽게 수용되지 않는다. 왠지 사람도 중고 같지 않나"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승우아빠의 발언과 논란 후 구독자들이 이탈하고 있다. 해당 발언 이전에 167만여 명이었던 구독자 수는 며칠 사이 3만 명이 줄어 7일 오후 현재 164만여 명이다.

kafka@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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