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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조민, "자질 충분" 발언 논란되자 SNS 팔로워 8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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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 유튜브 출연 “입시서 점수 충분했디”

‘입학 취소’ 결정한 부산대 의전원 비판

의료계 “정의 구현 위해 퇴교 조치해야”

조민 SNS 공개행보에 팔로워 8.3만 돌파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 행보를 펼치고 있는 조민씨가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의사 자질이 충분하다고 들었다”고 밝힌 것을 두고 의료계가 쓴소리에 나섰다. 조민씨는 자녀 입시비리 등의 혐의로 지난 3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이다.

이데일리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조민씨. (사진=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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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씨는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표창장으로 의사가 될 순 없다”며 “입시에 필요한 항목들에서 제 점수는 충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로서) 자질이 충분하다고 (선배 의사에게) 들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부산대는 지난 4월 교무회의를 통해 조씨의 2015학년도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 취소 예비행정처분안을 가결했다. 부산대는 당시 ‘허위 서류를 제출하면 입학을 취소한다’고 명시한 모집 요강에 따라 입학 취소를 결정했다.

조씨의 해당 발언은 이같은 부산대의 결정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조씨는 이에 불복해 부산대를 상대로 ‘입학허가 취소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법원은 조씨의 부산대 입학취소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해 판결이 나올 때까지 자격을 유지하도록 했다.

조씨는 “아버지의 실형 선고를 보며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라고 곰곰이 생각했다”며 “저는 떳떳하고 부끄럽지 않게 살았고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의료계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자신의 SNS에 “예비의료인에게 높은 수준의 윤리 도덕적 기준이 요구되지만 조민은 허위논문, 조작된 표창장, 조작된 경력 등을 이용, 부산 의전원에 입학함으로써 부정적 방법이 동원됐다는 게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가 구현되고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원하는 의사들은 조민의 퇴교 조치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 역시 “의사 생활을 수십년 한 나도 아직 환자 보는게 두려울 때가 많다”며 “그런데 인턴 일년, 페이닥터 일년 남짓한 조민이 의사 자질이 충분하다고 한다”고 조씨의 발언을 꼬집었다. 이어 사법부가 빠르게 조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취소 취소처분 소송을 마무리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씨는 SNS에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는 등 공개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일 김어준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며 조민의 SNS 팔로워 수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7일 오후 2시 기준 조민의 SNS 팔로워 수는 8만3000여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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