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 지원 과정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빅토르 안(38·한국명 안현수)이 귀화 절차와 연금 수령 과정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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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1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열린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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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안은 오늘(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모두가 힘든 시기에 시끄러운 이슈로 이름이 오르게 돼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해당 입장문 외에 빅토르 안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게시물은 없습니다. 그동안 채용 과정이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침묵해왔다고 운을 뗐습니다.
빅토르 안은 2011년 처음엔 이중 국적이 가능한 줄 알았지만 특별 사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걸 안 뒤 고민 끝에 귀화 결정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일시불로 받은 올림픽 메달 연금은 모두 기부했고, 연금을 먼저 받고 귀화를 결정한 것처럼 잘못 알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성남시청 지원 당시 한국빙상지도자연맹이 낸 성명서 내용을 반박한 겁니다. 연맹은 "빅토르 안은 이중 국적이 안되는 걸 미리 알고 연금을 일시불로 받아간 뒤 몰랐던 척했다"며 국내에서 선수들을 지도할 자격이 없다 복귀 반대 목소리를 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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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빅토르 안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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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안은 "30년간 오롯이 운동만 하며 살아왔다"며 "성격상 제 목소리를 내는 게 어려운 일"이라 말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어떠한 이유에서든 귀화를 선택했기에 받아야 하는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해들이 쌓이지 않도록 최대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전했습니다.
최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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