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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경기도, 튀르키예 강진 피해 100만 달러 구호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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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동일본 지진 구호금 100만 달러와 같은 규모

김 지사, 7일 SNS에 적십자 통해 구호금 전달 계획 밝혀

도119구조대 파견, 의료·구조·구호 등 가능한 모든 지원

동아일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튀르키예와 시리아 대규모 지진 피해 복구 구호금으로“100만 달러와 119구조대를 파견한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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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튀르키예와 인접국 시리아에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가 재해복구를 위해 100만 달러의 구호금을 긴급 전달하기로 했다. 100만 달러의 구호금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도가 일본에 지원했던 것과 같은 규모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100만 달러의 구호금을 전달하겠다”며 “커다란 충격과 슬픔에 빠진 두 나라 국민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의료, 구호, 구조 등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글을 올렸다.

김 지사는 “튀르키예는 대한민국을 ‘형제의 나라’라고 부른다”며 “인명구조와 복구 등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이번 강진 피해가 하루빨리 극복되길 바란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경기도는 2012년 2월부터 튀르키예 이스탄불주와 우호 교류 협력을 체결하고 경제·무역·투자, 농업·과학·기술, 관광·문화·예술 분야 등에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에는 한국전쟁 참전을 기리는 ‘튀르키예군 참전비’가 있다. 당시 터키군 제1여단 5000여 명이 참전했으며 김량장동에서 중국군과 맞붙어 대승을 거뒀다.

이번 지원은 재해 발생 시 구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한 경기도 국제 교류 협력 증진에 관한 조례에 따른 것이다. 대한적십자사 긴급구호 계좌를 통한 간접 지원 방식으로 진행된다. 재원은 경기도 예비비를 사용한다.

경기도는 또 현재 정부와 협력해 경기도 119구조대를 우선 파견했으며 추가 파견 규모도 정부와 협력해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2008년 이후 총 7차례 재난복구지원금을 지원했다. △2008년 중국 쓰촨성 지진(30만 달러) △2010년 아이티 지진(10만 달러) △2011년 동일본 대지진(100만 달러) △ 〃 터키 지진(10만 달러) △ 〃태국 홍수(10만 달러) △2013년 필리핀 태풍(20만 달러) △2015년 네팔 지진(20만 달러) 등에 모두 200만 달러 규모다.

조영달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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