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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안철수 "1위 후보 사퇴하는 것 봤나…날 총선 압승 도구로 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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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과 단일화 통해 정권교체 기여"

"민주당 지도부는 수도권…총선서 괴멸시키겠다"

뉴스1

안철수(왼쪽),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7일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발표회에서 휴대전화를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2.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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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신윤하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7일 자신을 둘러싸고 '중도사퇴론'이 나오는 데 대해 "1위 후보가 사퇴하는 것 보셨냐"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 소재 한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비전 발표회'에서 발표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김기현 후보가 아니라 본인에 대한 중도사퇴론이 나온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안 후보는 '중도사퇴론이 나오는데 이런 소문이 왜 자꾸 나오냐'는 질문에 "절대로 김기현 대표님 사퇴하면 안 된다. 끝까지 함께 대결했으면 한다"면서 에둘러 김 후보를 겨냥했다.

안 후보는 그러나 여론조사에 있어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며 "여론조사로 후보가 뽑히는 게 아니지 않나.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방심하지 않고 제 비전과 정책이 어떤 것인지 당원들에게 말씀드리고 제가 자격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 후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 후보의 과거 발언들을 거론하면서 '색깔론' 공격에 나선 데 대해 "SNS까지 할 시간이 있고 부지런하시다"고 꼬집으면서 "저는 이미 다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정체를 확실히 안 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함께 야당으로서 민주당과 열심히 싸웠고, 4·7 재보궐선거 때 제 모든 걸 바쳐 야당이 이기면서 정권교체 기반이 마련됐고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후보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에 일조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최근 대통령실에서 '윤안(윤석열-안철수)연대'라는 단어를 사용한 안 후보에 대해 매우 불쾌한 감정을 비친 것에 대해서는 "제 나름대로 설명을 드렸지만 대통령실의 입장을 존중해서, 사실 어제 종일 선거 공보물을 만든 걸 다 점검해서, 약속드린 대로 제가 (윤안연대와 같이) 쓰지 않겠다는 말들은 다 쓰지 않았다"며 "새롭게 선거 전략에 대해 정비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에) 서운하지는 않다는 것이냐'고 하자 "네, 그렇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이날 비전 발표회에서는 '4.7, 0.73, 170'이라는 숫자들을 거론하고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제 모든 것을 던져 승리하면서 우리는 정권교체의 기반을 만들었다. 또 윤 대통령과의 후보 단일화를 통해 (0.73%p 차이로) 정권교체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지막 숫자 170은 수도권을 탈환해 170석으로 총선 압승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현재 대표 그리고 선출직 최고위원들은 놀랍게도 전원이 수도권이다. 이미 이 사람들은 다음 총선의 승부처는 수도권이라는 것을 알고 이미 진용을 다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우리가 얼마나 되찾아올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저는 15%로 본다. 15% 정도 차이가 나는 지역구는 우리가 좋은 후보를 공천하고 확장력이 있는 당 대표를 뽑는다면 되찾아올 수 있는 숫자"라며 "현재 당대표 경선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아시겠지만 청년 지지율, 수도권 지지율에서 제 경쟁자와 비교해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수도권에서 민주당을 괴멸하고 반드시 170석 총선 압승을 이루겠다"며 "당원동지 여러분이 아마도 걱정이 많으실 건데, 그렇지만 저 안철수를 총선 압승의 도구로 써달라.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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