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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In 서귀포] "목표 2위, 양강 깰 것"...제주와 남기일 감독 출사표(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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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서귀포)] 제주 유나이티드를 지휘하는 남기일 감독이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 '양강 구도 타파'를 다시 각오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7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빠레브호텔에서 2023시즌 K리그 동계 전지훈련 5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오전 10시부터 남기일 감독이 지휘하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참가했다.

남기일 감독 지휘 아래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는 제주다. 이번 시즌 목표는 K리그 무대를 주름잡는 '2강'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를 위협할 대항마다. 제주는 승격 이후 2시즌 연속 파이널A에 안착하면서 가능성을 증명했다.

선수단에 변화가 있다. 주민규, 제르소, 윤빛가람이 떠났지만 빠르게 재정비했다. 유리와 헤이스를 영입하며 '브라질 커넥션'을 완성했고 김승섭, 김형근, 연제운, 이기혁을 품으며 전 포지션에 걸쳐 보강을 마쳤다. 제주는 5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이라는 목표까지 바라보며 최종 담금질에 들어갔다.

2020년 부임 이후 어느덧 4번째 시즌에 돌입하는 남기일 감독. 제주는 시즌 종료 이후 2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믿음을 나타냈다. 그만큼 이번 시즌 남기일 감독 지휘 능력에 성패가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기일 감독은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에서 '현대가 양강' 구도 타파를 다시 한번 각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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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남기일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Q. 훈련 경과

A. 어느 때보다 잘 뭉쳐있다. 분위기도 굉장히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개막 준비에 있어 소홀함 없이 진행하고 있다.

Q. 태국 전지훈련

A. 선수단 분위기 끌어올리기에 중점을 뒀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나 외국인 용병들과 함께 좋은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 목표였다. 어떻게 하면 시즌 내내 끌고 갈지에 대해 생각했다. '우리는 하나다'라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 축구를 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Q. 선수단 소통

A. 지난 시즌 내부적으로 대화가 부족해서 힘든 부분이 있었다. 올해는 직접 선수들 방으로 찾아가 소통을 나누고 있다. 컨디션은 어떤지, 필요한 건 무엇인지 먼저 묻는다. 그런 부분들이 작년과 다르다.

Q. 주장단

A. 주장 최영준을 비롯하여 경험 많은 고참들이 많다. 특히 구자철 선수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영입에 있어서도 대화를 하거나 의견을 내기도 한다. 매달 1~2번 주장단과 식사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선수들이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Q. 구자철 기대감

A. 지난 시즌 복귀했을 당시 100% 컨디션이 아니었다. 좋지 않은 몸 상태였기에 시간적인 여유가 필요했다. 조급한 마음으로 잔부상도 있었다.

구자철 선수는 선수단에 선한 영향력을 가져다준다. 그런 면에 있어서 항상 긍정적이고 굉장히 좋다. 동계 훈련도 잘 소화하면서 기대해도 좋을 만큼 훌륭한 컨디션이다. 그라운드 위에서도 좋은 역할을 해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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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코치진 개편

A. 전술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서로 공격적으로나 수비적으로나 어떻게 나갈지 의견을 공유한다. 선수들과도 잘 어울린다. 감독 10년 차인데 설렐 정도로 코치진이 잘하고 있다. 첫사랑이 생각나는 설렘을 갖고 함께 준비하고 있다.

Q. 윤빛가람 대체

A. 지난 시즌 소통이 부족했던 것이 굉장히 아쉽다. 공부가 많이 됐던 선수 중 하나다. 윤빛가람이 지닌 기술들을 그라운드에서 보여주지 못하고, 많이 출전시키지 못한 부분에 미안하게 생각한다. 반복하고 싶지 않은 소통 문제다.

수원FC로 떠나 주장도 맡으며 잘 하고 있다고 들었다. 앞으로도 K리그에서 계속 이름을 알리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윤빛가람이 빠진 자리는 최영준, 구자철, 이창민 등이 있다. 좋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충분히 잘 대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Q. 이기혁 영입

A. 훈련과 연습 경기를 통해 굉장히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느꼈다. 어느 포지션에 국한되지 않고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여러 역할을 맡길 생각이다.

Q. 용병 유리와 헤이스

A. 지난 시즌 제르소와 주민규 선수 역할이 컸다. 중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팀 득점 대부분을 책임졌다. 두 선수가 떠난 아쉬움을 뒤로하고 유리와 헤이스에게 거는 기대치가 크다. 공격적인 강점이 있기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선수들도 두 선수와 함께 호흡을 잘 맞추고 있다. 개인적인 기량은 물론 팀적인 호흡 모두 좋다.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헤이스는 번뜩임이 있다. 볼을 잡으면 서너 수 앞까지 본다. 유리는 문전 앞에 볼을 전달하면 골을 넣을 수 있는 움직임이 좋다. 득점과 직결되는 활약을 기대한다.

Q. 시즌 목표

A. 지난 시즌부터 K리그 양강 구도를 깰 수 있는 팀이 되겠다고 언급했다. 전북이나 울산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팀이 아니다. 올 시즌도 문을 두드릴 것이다. 목표는 K리그 2위다. 두려움 없이 도전하고자 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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