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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하태경 “尹 대통령 나서자 김기현 안보여… 지금은 안철수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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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국민의힘 안철수(왼쪽)·김기현 당 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동대문구 갑을 합동 당원대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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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또 ‘유권자인 당원들은 대통령이 경선에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볼 것 같다’고도 했다. 하 의원은 윤 대통령이 전당대회에 개입하면서 김기현 후보가 오히려 보이지 않게 됐다고 분석했다. 하 의원은 또 얼마전 ‘나경원의 시간’이었던 것처럼 지금은 ‘안철수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7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의힘 당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 바란다. 대통령이 무리하지 않는다면 따라 주고 싶은데. 이거는 아니지 않냐고 한다”며 “정치권엔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룰과 도리가 있느데 이건 아니다는 말이 나온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얼마전엔 나경원의 시간이었고 누구의 시간이냐. 지금은 안철수의 시간이다. 당대표 후보로 안철수가 수위를 달리고 여기에 윤 대통령이 나서면서 윤 대통령과 안철수만 보이게 됐다. 그래서 김기현 후보는 안보이게 됐다. 전당대회에 안철수만 보이게 하는 꼴이 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저 역시고 대통령을 밀어드리고 싶은데 이대로 다가는 총선 질거 같다. 그러면 주변에서 대통령에 안된다고 말씀 드려야 하는데 결과적으론 안철수만 돋보이게 하는 일을 대통령실이 주도하고 있다. 의도와 결과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현재의 당 상황에 대해선 “파국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신평 변호사가 ‘안철수 당대표 신당창당’ 시나리오를 내놓은 것에 대해 하 의원은 “졌다고 나가면 찌질한 것이다. 졌다고 창당하면 루저 정당이다. 루저 정당은 계속 진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의총을 열어서 ‘3무 전당대회’ 선언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첫번째로는 전대 불복은 없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윤 대통령의 윤심팔이가 없다고 해야 한다. 어느 후보든 윤심 입에 안올리는 것이다”며 “그리고 세번째로는 반윤몰이를 하지마라는 것이다. 대통령은 국회의원과 동지 관계”라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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