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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진보논객 강준만 교수 "김어준은 '정치무당'..혐오정치 선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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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강준만 교수 신간 '정치 무당 김어준'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강준만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가 이달 초 펴낸 책 '정치 무당 김어준'(인물과사상사)에서 방송인 김어준을 '정치 무당'으로 규정하며 증오와 혐오 정치의 선동가라고 맹비난했다. 2023.2.6 sollenso@yna.co.kr (끝) 방송인 김어준씨. (공동취재)2022.12.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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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강준만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가 자신의 새로운 저서에서 방송인 김어준씨를 ‘정치 무당’이라고 지칭하며 “증오와 혐오 정치의 선동가”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과 진보 진영의 ‘내로남불’을 고발해온 강 교수는 이달 초 펴낸 자신의 신간 ‘정치 무당 김어준’(인물과사상사)에서 김어준씨는 한때 ‘나꼼수’로 ‘명랑 사회’를 구현한 선구자였으나, 현재는 금기를 넘어선 욕설·독설, 정치 담론의 개그화, 폭로와 음모론의 상품화를 통해 인기를 구가하며 정치 혐오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간은 명랑사회 구현의 선구자 김어준, 김어준의 팬덤 정치와 증오·혐오 마케팅, 민주당을 장악한 김어준 교주, 김어준이 민주당과 한국 정치에 끼친 해악 등 4개 장으로 구성됐다.

강 교수는 “정치에 뛰어들기 이전의 김어준을 ‘전기 김어준’, 정치에 뛰어든 후의 김어준을 ‘후기 김어준’으로 본다면 ‘후기 김어준’은 지명도와 정치적 영향력에서 거물로 성장했지만, 그의 영혼은 피폐해졌다”고 진단했다.

강 교수는 “김어준씨가 대중의 호응을 얻기 시작하면서 편파성을 보이며 변질됐다”며 “여기에는 김어준씨의 ‘닥치고 우리 편’에 열광하는 친문 팬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어준씨는 부정확한 사실과 무리한 해석 등으로 사실상 친문 지지자들의 피를 끓어오르게 만드는 선동에 충실했다”고 평가했다.

강 교수는 이어 “문재인을 대선 후보로 지목함으로써 이른바 ‘킹메이커’ 역할을 하고 그 정치적 지분을 챙김으로써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며 “‘팬덤 정치’를 신봉하는 문재인이 우두머리가 된 가운데 한국에서는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팬덤 정치’의 향연이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공격적으로 전개됐다”고 주장했다.

또 강 교수는 김어준을 ‘조국 수호 운동’의 총사령탑으로 지목하며 “(김어준이) 이런 선동을 밥 먹듯이 하지만 않았어도 조국 사태의 전개 양상과 문재인 정권의 운명은 달라졌으련만, 문재인 정권과 지지자들은 김어준의 손아귀에 잡혀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강 교수는 “(김어준이) 공영방송에서 정파적 이익을 위해 나라를 두 개로 찢어 놓으면서 무책임한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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