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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지역 암환자 상경 이유 “서울 의사는 다를 거야”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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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가는 지역 암환자

‘고난의 상경치료’ 리포트

① 대형병원 옆 환자방

188명 설문결과 살펴보니

‘높은 병원 인지도’가 뒤이어

지역 의사·병원 신뢰도 낮아




“서울은 다르다는 ‘믿음’이 있는 것 같아요. 지역에서도 유방암 치료는 비슷하다고 하는데….”

경북 포항에 사는 유방암 환자 이숙경(가명·44)씨는 6일 <한겨레> 인터뷰에서 굳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까지 와서 치료받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해마다 비서울권 암 환자 10명 중 3명이 ‘서울행’ 여정에 오른다(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 인원 기준). 의료계에서는 소아암처럼 의료진이 부족해 서울에서 치료받을 수밖에 없는 암이 있는 반면, 위암·유방암 등 국내에서 빈발하고 치료법이 표준화돼 있는 암은 지역도 치료 수준이 높다고 말한다. 하지만 2021년 서울에서 진료받은 유방암 환자 다섯 중 넷이 비수도권 거주자일 정도로, 서울 쏠림이 심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