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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코스피, 하반기까지 점진적 강세…주식비중 적극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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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보고서

연초 상승에 밸류에이션 부담 커졌지만 급락 가능성은 낮아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증시가 연초 상승세를 보였지만 급락을 우려할 단계는 지났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실적 부진 등 일부 악재가 남아있지만 하반기까지 강세가 이어지면수 주식 비중을 적극 확대하란 투자의견이 나왔다.

이데일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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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럽지만, 달러화 약세로 인한 외국인 수급 개선, 2024년 실적 반영으로 인한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상승 등이 밸류에이션 우려를 상쇄시킬 것”이라며 “연방준비제도(Fed)가 공식적으로 디스인플레이션을 언급하고 시장금리가 하락하며, 1분기에 몰려 있던 악재 역시 완화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외국인이 가치주 중심의 매수를 보이면서 1월에는 성장주보다 가치주가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연간으로는 성장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다. 경기 침체 국면에서는 성장성이 있는 기업이 프리미엄을 받아왔던 과거 경험과, 시장 금리 하락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12월과 1월에 견조한 흐름을 보였던 경기소비재 성격의 업종 역시 2월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22년 상반기까지 순매도를 보이던 미국계 자금이, 하반기부터 국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

염 연구원은 “과거 순매수·순매도 추세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졌던 미국계 자금의 특성을 감안한다면, 우호적인 외국인 자금 흐름은 좀 더 이어질 것”이라며 “1월에 가치주 중심의 순매수를 보인 외국인은, 점차 성장주로 투자 범위를 넓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4분기 실적은 예상한 대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익 하향 조정으로 한국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3년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PER이 3년 평균 아래쪽에 위치한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주요국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염 연구원은 “한국의 높은 PER은 시가총액 상위 기업의 이익 하향 조정 영향임을 감안해야 하고, PER 부담은 4분기 어닝 시즌 마무리와 함께 점차 완화될 것”이라며 “4분기 실적 부진 등 일부 악재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연간 주식시장은 점진적 강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다. 주식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하는 시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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