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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뉴욕증시, 추가 금리 인상 우려에 일제히 하락…애플1.7%↓·테슬라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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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1% 하락한 1887.45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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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가 6(일)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이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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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미국 뉴욕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가 6일(현지시각)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더 많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0%(34.99포인트) 내린 3만3891.02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1%(25.40포인트) 밀린 4111.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9.50포인트(-1.00%) 하락한 1만1887.45에 각각 장을 마쳤다.

S&P500의 11개 부문 가운데 △필수소비재 0.02%, △유틸리티 0.87% 등 2개 업종 관련주만 상승했다. 나머지 △임의소비재 -0.13% △에너지 -0.4% △금융 -0.14% △헬스케어 -0.6% △산업 -0.21% △원자재 -1.08% △부동산 -0.68% △기술 -1.22%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31%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2.5% 상승했지만 빅테크 대장주 애플이 1.7% 떨어졌고,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0.07%, 아마존이 1.1%, 메타플랫폼(페이스북)가 0.2%, 마이크로소프트가 0.6%, AMD가 2.8%, 구글모기업 알파벳이 1.7%, 넷플릭스가1.2%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시장은 Fed가 긴축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우려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Fed가 오는 3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후에 5월에도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불과 1주일 전만 해도 5월에는 절반 이상이 금리 동결 가능성을 점쳤지만 추가 인상 전망으로 돌아선 것이다.

1월 고용 호조에 고용추세지수가 개선된 것도 Fed의 긴축 지속 전망을 뒷받침했다. 지난해의 강도 높은 긴축에도 고용시장이 탄탄하다는 것은 Fed에 긴축 지속 명분을 제공한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하는 올해 1월 고용추세지수(ETI)는 118.74로 전달 수정치인 117.06에서 상승했다. 이는 2개월 연속 오른 것으로 해당 지수는 고용시장을 보는 선행지수로 지수가 상승하면 고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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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해 12월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결정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7일 워싱턴D.C.이코노믹클럽에서 인터뷰를 갖고 인플레이션 등에 대한 의견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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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미국 금융시장은 7일로 예정된 제롬 파월 Fed 의장의 발언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앞서 파월 의장의 지난주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완화) 발언에 시장은 상승세를 보였다. 해당 발언 이후 강력한 고용지표가 발표된 만큼, 파월 의장이 이번에는 어떤 언급을 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날 노동시장이 강세를 유지하고 인플레이션 속도가 둔화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미국이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지난 금요일 견고한 고용보고서 결과에 따른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하락 출발했다"면서 "이런 가운데 장중 발표된 고용동향지수가 전월보다 소폭 개선된 결과를 내놓자 달러 강세, 국채금리 상승 폭 확대되며 나스닥이 장중 1% 넘게 하락하는 등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유입되며 일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기는 했으나, 그 폭은 제한적인 가운데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고 덧붙였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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