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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노원 하계 재건축도 활짝 꽃핀다…하계장미 안전진단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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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준공 32년차 서울 노원구 하계동 장미6단지 아파트가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했다. 상계동 노후단지들이 잇달아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데 이어 하계동에서도 최초로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문턱을 넘은 단지가 나오면서 일대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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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하계장미아파트는 지난 3일 노원구청으로부터 조건부 재건축 판정에 대해 검토한 결과 ‘적정성 검토’가 불필요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로써 하계동 일대에서 재건축 추진단지 최초로 정밀안전진단 과정을 모두 통과한 셈이다.

하계장미아파트는 지난해 4월 노원구로부터 1차 안전진단에서 D등급(52.07점)을 받았다. 하지만 정부가 올 들어 재건축 안전진단에 대한 기준을 대폭 완화하면서 노원구청은 지난달 이 단지에 대한 안전진단 점수를 다시 책정한 것이다. 새 기준을 적용한 결과 45.78점을 받아 조건부 재건축 대상이 됐다.

재건축 안전진단은 예비안전진단→1차 정밀안전진단→2차 정밀안전진단(적정성 검토) 순서로 진행된다. 재건축을 추진하려면 A~E등급 중 D등급 이하를 받아야 한다. 기존에는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으면 2차 정밀안전진단 단계인 적정성 검토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올해부터 안전진단 기준이 대폭 완화되면서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특별한 하자가 있지 않거나 지자체가 별도의 검토를 요청하지 않으면 적정성 검토를 진행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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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지상 최고 15층, 15개동 1880가구 규모의 중층 아파트다. 지하철 7호선 하계역 앞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39~59㎡(전용면적) 평형으로 구성돼있다. 용적률은 192%, 건폐율은 18%다. 인근 광운대역세권 개발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개발이 예정돼 있다. 강북 학군 요지인 은행사거리 등도 가깝다.

하계장미아파트가 정밀안전진단 문턱을 넘으면서 일대 노후 단지들도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하계역 인근에 위치한 1980가구 규모의 ‘극동건영벽산’ 아파트와 1860가구 규모의 ‘한신·청구’ 아파트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고 정밀안전진단을 추진 중이다. 일대에 위치한 현대우성(1320가구)과 청솔(1192가구)아파트는 재건축 사업의 첫 관문인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한편 서울 등 수도권에선 안전진단 기준이 완화된 지난 5일 이후 안전진단 문턱을 넘은 단지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노원구 내 대표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상계동 상계주공에서는 1·2·6단지가 연달아 재건축 확정을 통보 받았다. 이외에도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6개 단지, 경기 광명시 철산주공12·13단지, 영등포구 건영 아파트 등이 연달아 안전진단 문턱을 넘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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