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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튀르키예 지진 사망자 2600명 넘어…국가애도기간 선포·전국 휴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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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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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튀르키예에서 규모 7.8과 7.5의 강진이 연이어 발생해 튀르키예와 인접국 시리아에서 2600명 넘게 숨지는 등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일주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는 12일 일요일 해질 때까지 전국과 해외 공관에서 조기가 게양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피해 복구에 집중하고 애도의 시간을 갖기 위해 오는 13일까지 전국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현지 일간 휘리예트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피해 지역에 구호금을 보내고 이재민과 피해자 유족을 지원하기 위한 심리 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재민을 임시 수용하기 위해 피해 지역의 기숙사와 교사 숙소, 학교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날 오전 4시17분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로부터 약 33㎞ 떨어진 내륙, 지하 17.9㎞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오후 1시24분 카흐라만마라슈 북북동쪽 59㎞ 지점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다.

두 차례에 걸친 강진과 80차례에 가까운 여진이 튀르키예는 물론 인접한 시리아 서북부 국경 지역까지 충격을 가하면서 튀르키예에서 약 1600명, 이웃 시리아에서 약 1000명 등 2600명이 넘게 숨지고 1만3000여 명이 다쳤다. 사상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생존자를 찾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진이 겨울철 새벽 시간 눈·비가 내리는 가운데 발생한 데다 여진이 이어지면서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수색과 구조 작업에 총력을 다하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국의 구호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 윤석열 대통령이 인도적 차원에서 적극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도록 국가안보실과 외교부에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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