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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미개봉' 익수볼, 일류첸코-황의조 공존 위해선 '유연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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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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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지원 기자(인천공항)] 안익수 FC서울 감독은 어떻게 요리할까.

FC서울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1월, 태국 후아힌으로 1차 동계전지훈련을 다녀왔다. 그리고 일주일간의 텀을 둔 뒤, 6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가고시마(2차 동계전지훈련지)로 출국했다.

1차와 2차 사이에 큰 변화가 존재했다.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가 합류한 것. 오는 6월 30일까지 단기 임대 계약을 맺으면서 최전방 보강에 성공했다. 황의조는 올 시즌 무득점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긴 했으나 그전에 성남에서 140경기(K리그 통산) 35골, 감바 오사카에서 71경기 31골, 지롱댕 보르도에서 98경기 29골을 기록한 증명된 스트라이커다.

황의조가 오게 되면서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FC서울은 이미 최전방 자원으로 일류첸코가 존재한다. 일류첸코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서울 유니폼을 입었고, K리그1 16경기 7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 7골도 승점을 벌어다 주는 득점이 되면서 '최고의 영입'으로 평가됐다.

이제 이들이 어떻게 공존하느냐가 문제다. 지난 시즌 서울의 주 포메이션(선발 기준)은 4-1-4-1이었다. 그리고 시즌 막바지가 돼서 이따금 3-4-3, 4-4-2도 혼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원톱 활용도가 높았다.

만약 4-1-4-1 포메이션 틀을 그대로 가져간다면, 황의조와 일류첸코 중 한 명은 벤치로 내려가야 한다. 수준급 최전방 공격수 두 명을 보유하고도 동시에 선발로 내세울 수 없다는 아쉬움이 크다.

이에 시너지를 내기 위해선 유연한 전술 사용이 필수적이다. 황의조가 합류했다고 해서 무조건 투톱을 사용하라는 것이 아니라, 상대팀과 경기 상황에 맞춰 원톱과 투톱을 혼용하는 다이나믹한 움직임이 요구된다. 그 전술 구성이 이번 가고시마 동계전지훈련에서 연구될 예정이다.

안익수 감독은 6일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황의조와 일류첸코의 경쟁, 공존과 관련하여 "마지막 전지훈련을 통해 일정 부분 선수 구성이 마무리되고 있다. 그 안에서 제일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여러 가지 구상을 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톱 자원들을 지원할 양쪽 날개들도 구비됐다. 나상호, 강성진, 임상협, 윌리안, 김경민, 호삼 아이쉬 등이 지원 사격한다.

안익수 감독은 일류첸코와 황의조의 공존, 다수의 윙어 활용 등 여러 고민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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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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