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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뜨거워질 '신진호 더비'…프로축구 포항, 인천 향해 '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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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기동-김승대, 인천 향한 신진호에 앙금
신진호, 이명주와 2013년 활약 재연 각오
올해 포항-인천전, 신진호 더비 될 전망
뉴시스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인천, 신진호 영입.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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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향해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올 시즌 포항과 인천 간 경기는 신진호 이적을 둘러싸고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포항은 지난 6일 제주 서귀포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서 인천을 의식한 발언을 내놨다.

김기동 감독은 신진호의 갑작스러운 이적으로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신진호는)올해도 같이 가는 상황이었다. 계약이 올해까지 돼 있어서 같이 갈 것이라고,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갑작스레 팀을 떠나서 바빠졌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신진호의 인천 이적 과정에서 의사소통이 부족했다는 불만을 우회적으로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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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포항스틸러스 김기동 감독. 2023.02.06. daer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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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항상 선수들하고 얘기하면서 '나하고 같이 있는 동안 너희의 기량을 높이고 가치를 높이면 우리가 가질 수 없을 때 큰 물로 보내줄 수 있으니 나하고 있는 동안 더 큰 선수가 되고, 그러면 언제든 보내주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떠날 때 교감이나 얘기가 없으면 서운한 점이 있다"고 돌이켰다.

이어 "교감 없이 그냥 떠나면, 사람이다 보니 아쉽고 '우리의 관계가 그것밖에 안 됐나' 싶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이해하고 넘어간다"고 언급해 떠난 신진호에 대한 서운함을 다소 드러냈다.

신진호가 떠난 뒤 주장직을 승계한 김승대 역시 인천을 향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시즌 중에 인천을 반드시 꺾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승대는 "좋았던 선배님들이 다 거기(인천)로 가셨다. 잘 하셔서 좋은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면서도 "시즌 때 그 둘(신진호·이명주)이 있어도 포항에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가 뭔지 보여줄 수 있는 상황이 돼서 잘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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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포항스틸러스 주장 김승대. 2023.02.06. daer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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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가 갑작스레 이적한 뒤 포항은 김종우를 대체 선수로 영입했지만 아직 호흡이 완벽하지는 않은 분위기다.

반면 신진호는 인천으로 이적한 뒤 이명주와 다시 만났다. 신진호와 이명주는 2013년 포항에서 함께 뛰며 K리그 우승과 FA컵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신진호의 이적으로 포항과 인천 간에 경쟁심이 발동하는 가운데 개막 후 펼쳐질 양측 간 경기에 축구팬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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