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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강동희 前감독, 1억대 농구교실 운영비 횡령 혐의로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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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농구교실 횡령 의혹도 받아

동아일보

유명 농구선수 출신인 강동희 전 감독(57·사진)이 농구교실 단장을 지내며 1억여 원의 운영비를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방검찰청은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강 전 감독과 농구교실 관계자 4명 등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강 전 감독이 단장으로 2018년 5∼10월 농구교실을 운영하며 1억 원 넘는 운영비를 목적과 다르게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021년 3월 강 전 감독 등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뒤 해당 법인의 금융 거래와 자금 흐름을 분석하며 수사를 진행했고, 같은 해 10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밖에도 강 전 감독은 다른 농구교실의 자금 약 2억2000만 원을 횡령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월 이 같은 내용의 고소장을 추가로 접수해 사실관계 등을 확인하고 있다.

선수 시절 ‘코트의 마법사’라고 불리며 인기를 모았던 강 전 감독은 2011년 원주 동부 프로농구단 감독을 지내며 브로커들에게서 4700만 원을 받고 후보선수들을 투입해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2013년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고, 같은 해 한국농구연맹(KBL)에서 제명됐다.

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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