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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돈 받아낼 수 있겠어? 깎아…빌려주고 난감해진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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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오르기예바 美 매체 인터뷰
“채권국-채무국 회의 中 참석”


매일경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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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수장이 이달 인도에서 열리는 ‘채권국 차입국 원탁회의’에 주요 채권국 중 하나인 중국이 참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스리랑카, 파키스탄, 짐바브웨 등 동아시아·아프리카 저소득 국가의 상당수가 중국에 빚을 지고 있는 상황에서 IMF가 당사자들을 모아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총재는 5일 미국 CBS의 ‘60분’에 출연해 “중국은 정책을 바꿔야만 한다”며 “저소득국가들이 돈을 지불할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런 이유로 IMF가 (부채)재조정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우리는 선진국 채권자, 중국·사우디아라비아·인도 등 신흥 채권자, 민간 부문 등 모든 채권자와 채무국을 테이블에 앉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게오르기에바는 중국이 참여하는 데 동의했느냐는 질문에 “중국은 재무장관, 인민은행 총재 등 수준에서 참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MF가 지난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단일국가로 가장 돈을 많이 빌려준 채권자다. 중국은 IMF의 채무빈곤국 이니셔티브(DSSI)기준에 부합하는 73개국 중 절반 이상에서 가장 큰 채권국이었다. 전통적인 선진국 채권단(파리클럽)에 대한 DSSI 국가 대외 부채 비율이 2006년 28%에서 2020년 11% 떨어진 반면, 같은 기간 중국에 대한 부채 비율은 2%에서 18%로 9배 이상 증가했다.

IMF는 “채권자와 채무자 간 조정과 신뢰를 보장하는 메커니즘이 시급하다”며 “보다 공정하게 부담을 공유해 채권자의 광범위한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조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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