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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청보호 물살 약한 안전지대로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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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허사도 인근서 인양 예정…7일 오전 5시께 도착

헤럴드경제

전남 신안군 해상에서 전복된 인천 선적 24t 통발어선 청보호가 지난해 영암 대불산단의 조선업체에서 건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청보호를 건조한 조선업체 측은 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기관실에 물이 반쯤 잠겼다는 진술 등은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건조 후 시험 운항 중인 청보호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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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목포)=서인주 기자] '청보호'가 인양을 위해 안전지대로 옮겨지고 있다.

6일 구조당국에 따르면 해경은 이날 오후 6시 10분부터 청보호를 현 위치에서 남쪽으로 18㎞가량 떨어진 대허사도 앞 해상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사고 해역보다 물살이 약한 곳으로, 수색과 인양 작업이 더 용이할 것으로 당국은 판단했다.

이동 속도는 시속 1∼1.5 노트로 다음 날인 7일 오전 5시께 목표 지점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은 대허사도 앞 해상에서 인양과 수색 작업을 할 계획이다.

앞서 해경은 200t급 크레인선을 동원해 청보호를 고정하는 고박 작업과 함께 이송과 인양 과정에서 실종자가 유실되지 않도록 유실 방지망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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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발어선 '청보호'가 뒤집히는 사고가 난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해상에서 6일 오후 실종자 수색과 선체 인양을 위한 준비 작업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청보호는 이틀 전 기관실에 바닷물이 들이차면서 뒤집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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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은 대허사도 앞 해상에서 청보호를 인양한 후 선박 내부를 수색한 다음, 목포항으로 옮겨 사고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한 정밀 조사할 방침이다.

목포항까지 이동시간으로는 7시간 가량 걸릴 것으로 해경은 추정했다.

청보호는 지난 4일 오후 11시 19분께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전복됐다.

승선원 12명 중 3명은 무사히 구조됐지만 9명이 실종됐다.

현재까지 실종자 가운데 5명만 선체 내부에서 발견돼 시신을 수습했다.

si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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