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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득점 없이도 ‘위협적’이었던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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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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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은 없었지만 에이스다운 활약상을 보였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 공격수 손흥민(31) 이야기다.

토트넘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022∼2023 EPL 22라운드 홈경기를 치러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토트넘은 5위를 수성,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권을 바짝 추격했다.

결승골은 해리 케인(30)의 발끝에서 나왔다. 케인은 이날 득점으로 EPL 통산 200골 고지를 밟으며 팀 승리뿐 아니라 개인 대기록까지 자축했다. 공격포인트는 따로 없었지만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괴롭힌 손흥민도 박수받아 마땅하다.

토트넘은 3-4-3 전술을 선택, 손흥민은 두 번째 ‘3’에 왼쪽 날개로 출격했다. 시작과 동시에 특유의 스피드와 번뜩이는 돌파 능력을 뽐냈다. 후반 18분, 후반 32분에는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동료의 발에 닿지 않거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으로 기회를 놓쳤다.

풀타임 소화는 변수 때문에 하지 못했다.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퇴장 당하면서 토트넘은 수비 안정을 위해 공격진에서 선수를 교체했다. 이때 그라운드를 빠져나간 이가 손흥민이었다. 퇴장 변수만 아니었다면 풀타임 소화를 할 수도 있었던 터라 아쉬움은 배가 됐다.

현지 언론은 손흥민의 활약상을 칭찬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7을 부여하면서 “자신감을 가진 것으로 보였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과 중앙을 가로질러 달리며 맨시티를 지속적으로 위협했다”고 설명했다.

기세를 다음 경기까지 잇는 게 관건이다. 12일 레스터 시티 원정으로 리그 일정을 소화한다. 레스터는 현재 리그 14위로 부진하다. 지난달 29일 프레스턴과의 FA컵에서 멀티골을 넣었던 만큼 감각도 나쁘지 않다. 지난해 9월 레스터와의 리그 첫 경기에선 해트트릭을 한 기억이 있다. 득점까지 해내는 월드클래스의 위용을 기대키 충분하다.

사진=AP/뉴시스

김진엽 기자 wlsduq123@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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