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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오신환 서울 부시장, "서울광장 분향소 자진철거 재차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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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지난 4일 서울광장에 기습 설치된 이태원 참사 분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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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6일 이태원 참사 서울광장 분향소 기습 설치와 관련, "서울시 대응원칙은 단호하다"며 자진 철거할 것을 유족들과 관련 시민단체에게 재차 요구했다.

오 부시장은 이날 '선 점거, 후 허가 요구에 대한 서울시 대응 원칙은 단호하다'는 글을 통해 유족과 시민단체에서울시의 대응원칙을 분명하게 전했다.

오 부시장은 "서울시는 이날 5시 30분 서울광장 무단 점거 시설물에 대해 2차 계고를 했다"며 "서울광장의 (시설물은) 기습, 무단, 불법 설치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정치권에서는 유가족의 슬픔이라며 서울시가 온정을 베풀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 분들의 주장은 공공시설에 대한 불법 점거 행위가 온정의 대상이 되는 것에 동의하신다는 의미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오 부시장은 "유가족분의 슬픔, 그리고 위로의 마음을 서울시는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기습적이고 불법적으로 광장을 점유한 시설을 온정만으로 방치한다면 공공 시설관리의 원칙을 포기하는 것이고 무질서를 통제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광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으며 시민들간의 충돌 가능성도 우려된다"고도 했다. 자진철거하지 않으면 강제 철거의 뜻을 분명히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아주경제=김두일 선임기자 dikim@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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