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TEN피플] 해외서 먹고 놀던 백종원, 伊 사장님 됐다…'윤식당' 아성에 도전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백종원, '강식장' 스승 넘어 '장사천재 백사장' 사장님 됐다
유리·존박·이장우와 호흡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텐아시아

요리연구가 백종원 / 사진 = 텐아시아DB



해외 로케이션 예능 '스트리트 푸트 파이터'에서는 먹방을, '먹고자고먹고'에서는 힐링을 즐겼던 요리연구가 겸 기업인 백종원이 한식당 사장님이 되어 돌아온다. '윤식당' 스핀오프인 '강식당' 스승으로 활약했던 백종원이 직접 해외에서 장사를 시작한 것. 해외서 먹고 놀던 백종원이 손님이 아닌 사장으로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이 쏠린다.

백종원은 소녀시대 유리, 존박, 이장우 등과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 중이다. 제목은 '장사천재 백사장(가제)'다. 이 소식은 이탈리아 현지 언론을 통해 먼저 알려졌다.

팬페이지 측은 나폴리에서 80년 이상 운영되던 정통 레스토랑이 있었던 곳에 한식당이 개업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국어로 '백반집'이라고 쓰여있는 간판이 돋보이는 식당 외관과 함께 '백종원', '소녀시대 유리', '냉면 존박', '우동집 이장우', '들어오세요 ^^', '한국음식', '고마워요 ^^' 등이 쓰여있는 메뉴판 칠판 모습이 담겼다.

텐아시아

사진=이탈리아 언론 '팬페이지'



이에 tvN 측은 지난 1일 "tvN이 백종원과 세계 요식업 시장에 도전하는 새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가제)'을 준비하고 있다. 안전하고 원활한 촬영 진행을 위해 구체적인 부분 확인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세부적인 콘셉트 등 자세한 내용은 추후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백종원은 그간 '집밥 백선생'부터 '골목식당', '맛남의 광장', '고교급식왕', '백파더', '백패커' 등 다양한 음식 예능에 출연, '요식업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얻었다. 전문 셰프는 아니지만,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대중적인 레시피를 소개하고 전문가적인 설명들을 더해 '백종원표' 예능을 탄생시켰다.

'자영업자의 멘토'를 넘어 '국민 멘토'로 등극한 백종원이 예능에서 '사장님'으로 나서는 건 이례적인 일. '맛남의 광장' 초반에도 휴게소에서 손님에게 돈을 받고 음식을 제공하기는 했지만, 전문적인 식당과는 결이 달랐다.

텐아시아

백종원, 유리, 존박, 이장우./사진=텐아시아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백종원이 한식당을, 그것도 국내가 아닌 이탈리아에서 열었다는 점 역시 주목 포인트. 이 같은 포맷의 대표 프로그램은 단연 '윤식당'. 인도네시아 발리의 인근 섬부터 스페인 테네리페 섬의 작은 마을에 한식당을 열었던 '윤식당'은 매 시즌 화제를 모았고, 시즌2는 tvN 역대 예능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장사천재 백사장' 직원들로는 '요리 금손' 소녀시대 유리, '냉면 마니아' 존박, '우동집 사장' 이장우가 함께한다. 특히 먹는 것에 진심인 이장우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뛰어난 요리 실력을 인증한 유리, 현지인들의 통역을 맡을 것으로 기대되는 존박이 백종원과 어떠한 케미를 만들어낼지도 주목된다.

tvN은 이에 앞서 '윤식당'의 스핀오프인 '서진이네'를 먼저 공개한다. ‘서진이네’ 역시 '윤식당'에서 이사로 활약한 이서진이 사장으로 승진해 자신의 이름을 딴 식당을 운영하는 예능. 멕시코 바칼라르에서 극비리에 촬영을 마쳤으며 정유미, 최우식, 방탄소년단 뷔가 종업원으로 함께 호흡을 맞췄다.

해외에서 첫 장사를 시작한 백종원이 '윤식당'의 아성을 넘어서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지, 뻔한 포맷에 백종원만 얹은 프로그램이 될지 아직은 미지수다. 사장님조차 좌충우돌하며 음식을 만드는 것이 '윤식당', '강식당'의 매력인 데 반해 백종원은 너무나도 전문가이기 때문. 사장님으로 도전장을 내민 백종원과 '장사천재 백사장'에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이유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