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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K녹색산업 해외진출 교두보, UAE·우즈베키스탄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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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진 환경부 장관, 정책 간담회
아부다비 지하수 종합계획 자문
타슈켄트 매립가스 발전시설 등
에너지·스마트인프라 중심으로
환경분야 신사업 발굴 광폭행보
국내 이슈인 남부지방 가뭄 관련
"대체 수자원 뚫어 안정적 공급"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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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아랍에미리트(UAE), 우즈베키스탄 등에 대한 녹색산업 수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오는 3월 예정인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합리적 재생에너지 비율이 설정될 수 있도록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및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하기로 했다.

■UAE·우즈벡에 녹색산업 수출

한화진 환경부 장관(사진)은 6일 세종시에서 2023년 주요정책 추진 방향과 관련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환경부는 우선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을 계기로 만들어진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 추진위원회의 8개 작업반 중 △에너지 △신산업 △스마트인프라 3개 분야에 참여 중이다. 한 장관은 윤 대통령의 방문 당시 동행해 UAE 에너지인프라 장관과 수자원 협력 업무계약을 했다. 이를 통해 수자원공사가 아부다비 지하수 마스터플랜 수립에 자문을 맡기로 합의했다. 해수담수화 분야에서는 UAE 에너지 국영기업인 마스다르와 추진 중인 해수담수화 공동연구를 차질 없이 수행키로 했다. UAE는 전체 공급용수의 30%를 해수담수화로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지난 1월 우즈베키스탄에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을 파견했다.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타슈겐트 매립가스 발전시설의 인허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이 사업은 쓰레기 매립지에서 나오는 매립가스(메탄)을 발전 연료로 전기를 생산해 연간 72만t, 15년간 총 1080만t 규모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 환경부는 이 사업에 시설 설치비 등 27억원 규모 지분투자를 했다. 이를 통해 유엔으로부터 국가 온실가스 감축분을 인정받아 10년간 11만t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장관은 "앞으로도 녹색 정책금융과 펀드 등의 투자 지원과 그린 ODA 등 국가 간 환경협력을 더욱 강화해 녹색산업의 해외진출 교두보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30 NDC 로드맵' 3월 마련

한 장관은 또 책임감 있는 탄소중립 목표 이행을 위해 실행 가능하고 구체적인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로드맵'을 올 3월까지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203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은 위기다. 지난해 석유·가스 소비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2021년에 이어 또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는 2018년을 배출 정점으로 보고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0%를 줄이기로 국제사회에 약속했는데, 사실상 지키기 힘들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지난 1월에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는 재생에너지 비율이 기존 30.2%에서 21.6%로 줄었다. 한 장관은 "탄소중립 정책과 재생에너지 목표가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환경부는 3월 예정인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합리적인 재생에너지 비율이 설정될 수 있도록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및 관계 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 장관은 최근 남부지방의 극심한 가뭄과 관련, "전국의 물 공급망을 촘촘히 연결하는 동시에 하수 재이용, 해수 담수화 등 대체 수자원도 확보해 민생과 산업에 끊임없이 물을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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