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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떳떳하기에 숨지 않겠다”…조민, 인터뷰 후 SNS 팔로워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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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조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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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장녀 조민 씨가 최근 SNS 계정을 개설, 일상을 공유해 눈길을 끈다.

조 씨는 지난달 14일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조민입니다”라는 짧은 글과 함께 자신의 사진을 게재했다.

6일까지 조 씨가 올린 게시물은 총 7개다. 자신의 반려묘와 친할머니가 차려주셨다는 집밥, 대부도에서의 캠핑 등 일상 사진이 주를 이뤘다. 지난달 28일에는 “가족과 함께 맞은 새해 2023”이라며 촛불이 켜진 케이크 사진을 게시했다. 이달 4일에는 자신의 어린 시절로 추정되는 사진과 함께 “1994.10”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조 씨는 6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김어준 씨의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출연과 관련된 게시물을 공유하기도 했다. 그가 공유한 게시물은 누리꾼들이 게재한 것으로, “나였으면 진작 무너졌을 텐데… 같은 나이로서 많이 배운 인터뷰”, “조 전 장관 딸로서뿐만 아니라 ‘조민’ 그 자체로 응원한다”, “멋있는 사람”, “응원합니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조 씨는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측이 게재한 영상도 공유했다. ‘인터뷰가 끝난 후’라는 자막이 적힌 해당 영상 속 조 씨는 ‘인터뷰 어땠냐’는 질문에 “엄청 떨렸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떨려서 잘했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다 엄청 편하게 해주셔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영상 말미에는 “안녕히 가세요. 감사합니다”라며 손을 흔들어 보였다.

조 씨의 인스타그램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약 4만4000명이 팔로우하고 있다. 조 씨는 122개의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는데, 이 중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팝스타 저스틴 비버,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 등의 계정이 포함됐다.

조 씨는 이날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으로 얼굴을 공개했다. 그는 인터뷰를 자청한 이유에 대해 “지난 4년간 조국 전 장관의 딸로만 살아왔는데 아버지가 실형을 받으시는 것을 지켜보면서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 곰곰이 생각해보게 됐다”며 “저는 떳떳하다.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 그래서 결심하게 됐다. 이제 조국 딸이 아니라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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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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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 비리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기소돼 이달 3일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과 추징금 6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법정 구속되지는 않았다.

부친의 징역 2년 실형 선고에 대한 심경을 묻자 조 씨는 “검찰이나 언론, 정치권에서 저희 가족을 지난 4년 동안 이렇게 다룬 것들 보면 정말 가혹했다고 생각한다”며 “과연 본인들은 스스로에게, 가족들에게 똑같은 잣대를 적용하는지 그거는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어머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수감됐을 당시에 대해선 “정말 힘들었다”며 “아버지가 장관직을 하지 않았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조국 전 장관이 법정구속 가능성이 있었는데 법원 출석 전 한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버지가 법정구속에 대비해) A4 용지에 빼곡하게 써서 붙여놨더라. 아버지가 신청한 어머니 면회를 취소해야 한다. 그래야 어머니 면회 횟수가 보장된다. 공과금, 세금 이런 것들을 적어놓으셨다”며 “대문 앞에 책을 쌓아놓고 책을 순서대로 10권씩 넣어 달라. 아버지는 미결수이기 때문에 주 5회 면회 가능하다. 이런 말씀을 적어 놨다”고 전했다.

조 씨는 특히 이날 방송을 통해 얼굴이 공개된 만큼 더 이상 병원에서 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가지고 있는 의료지식을 의료봉사하는 데만 사용하려고 한다”며 “당분간 국내 여행도 다니고 맛집도 다니고 SNS도 하겠다. 더는 숨지 않고 모두가 하는 그런 평범한 일들을 저도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SNS를 운영하면 댓글로 괴롭히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는 우려에 대해선 “(제 SNS에) 오셔도 된다. 많은 의견 주시라”고 답했다.

[이투데이/장유진 기자 (yxxj@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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