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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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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입대한 신병들…'신병캠프', 예능도 통할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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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진행된 ENA '신병캠프' 제작발표회
돌아온 '신병' 주역들, 밀리터리 예능의 인기 잇는다
드라마의 예능화, 민진기 감독이 밝힌 기획 이유
한국일보

6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ENA 新 예능채널 ‘신병캠프’(연출 민진기 남예은)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 주역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병캠프’는 웹 애니메이션인 장삐쭈의 ‘신병’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신병’의 예능 스핀오프이자 군대 콘텐츠의 세계관을 통합하는 군예능 대통합 프로젝트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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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삐쭈 원작 화제의 드라마 '신병'의 예능 스핀오프인 '신병캠프'가 잠시 주춤했던 밀리터리 예능의 열기를 이어간다. 이들의 자신감은 충만하다. 제작진에게 속아 '재입대'를 하게 된 '신병' 주역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에서는 ENA '신병캠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장동민 최영재 차영남 이충구 남태우 전승훈 이상진 김현규를 비롯해 민진기 감독 문태주 CP가 참석했다.

'신병캠프'는 누적 조회수 2억 5천만 뷰에 달하는 메가 히트 웹 애니메이션인 장삐쭈의 '신병'을 원작으로 한 화제의 드라마 '신병'의 예능 스핀오프이자 군예능 대통합 프로젝트다. '신병'은 좋은 놈부터 나쁜 놈, 이상한 놈까지 별별 놈들이 모두 모인 그곳에 군수저 신병이 입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원작자 장삐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흥미진진한 군대 에피소드와 싱크로율을 자랑한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받았다. '신병'을 연출한 민진기 감독과 차영남 이충구 김민호 이정현 남태우 전승훈 이상진 김현규가 다시 뭉쳤으며 장동민과 최영재가 MC로 가세했다.

이날 문태주 CP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신병'을 방송한 후 인기를 많이 끌었다. 이 인물들을 보다 부각시켜주면 어떨까 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신병캠프'의 목적은 배우들에게 캐릭터가 아닌 이름 석자를 알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골부대 출신임을 거듭 강조한 장동민은 "원래도 군대를 너무 사랑한다. 출연 제안에 두 번도 생각하지 않았다. 거기다가 중대장 역할이니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실제로 '신병'의 팬이었다는 장동민은 "현규가 군대에서 에이스라고 얘기했는데 캐릭터를 버렸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최영재는 "군대에 있을 때 교관을 오래 했다. 드라마에 나왔던 주역들이 예능에서 재입대를 한다면 어떤 훈련을 받을지 고민하면서도 내가 당연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배우들이다 보니까 얼마만큼 진심일지 난이도를 고민했지만 그런 우려를 씻을 정도로 재밌는 예능이 됐다"고 느낀 바를 전했다.
한국일보

'신병캠프'는 누적 조회수 2억 5천만 뷰에 달하는 메가 히트 웹 애니메이션인 장삐쭈의 '신병'을 원작으로 한 화제의 드라마 '신병'의 예능 스핀오프이자 군예능 대통합 프로젝트다. EN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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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진기 감독은 밀리터리 예능에 대해 "충성도가 높은 콘텐츠다. 드라마에서 파생된 스핀오프이기 때문에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푸른 거탑' 10년 후 '신병'을 만들었다. 10년의 세월동안 '푸른 거탑' 팬들이 나이를 먹었다. 군대가 세대를 관통하는 주제다. 과거에도 만들고 싶었지만 '진짜 사나이'가 론칭돼 하지 못했던 적이 있다"고 밝혔다.

민진기 감독은 '신병캠프'의 강점을 두고 '가장 진정성 있는 군대 예능'라고 표현하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병캠프'가 갖고 있는 차별점은 무엇일까. 민진기 감독은 "'진짜 사나이'의 인기 이유는 실제 배경에서 실제 훈련을 받는 것이다. 그 공간의 의외성으로 사랑을 받았다. '신병캠프'도 똑같은 군대 루틴을 따라가면서 리얼함을 자아낸다"고 짚었다. '군 예능 대통합'을 외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시대를 풍미했던 군 콘텐츠들이 한데 모였다는 의미다. 민진기 감독은 "넷플릭스 '피지컬 100'을 봤다. 그것처럼 대결에서 주는 재미와 의외성이 일맥상통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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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장동민과 최영재(오른쪽)가 6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ENA 新 예능채널 ‘신병캠프’(연출 민진기 남예은)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신병캠프’는 웹 애니메이션인 장삐쭈의 ‘신병’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신병’의 예능 스핀오프이자 군대 콘텐츠의 세계관을 통합하는 군예능 대통합 프로젝트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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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들의 주역을 발리 포상 휴가로 속인 후 시작되는 이 예능은 드라마 속 계급장을 떼고, 연기가 아닌 진짜 신병으로 돌아가 동고동락을 시작한다. 강원도 산골짜기 신병부대에 입소한 8인방의 재입대 생활은 단체 리얼리티 예능의 매력을 제대로 포진한다. 드라마 속 캐릭터 플레이와는 달리 이들이 어떤 매력과 관계성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신없는 훈련과 각종 대결 속에서 점점 더 하나가 되는 눈부신 성장스토리도 단체 리얼리티 예능의 매력을 높인다.

'강철부대' 시리즈 이후 다시 군 예능로 시청자들을 만난 최영재는 "미션이 준비돼 있고 판정자 역할로 제3자의 입장이었다. 여기서는 이 친구들과 동거동락을 하면서 대결을 진행한다. 진짜 제가 훈련병을 받고 퇴소하는 교관의 마음이 생겼다. 이 친구들의 전우애를 저도 함께 느꼈다"고 다른 점을 밝혔다. 배우 차영남은 "발리 포상을 듣고 '과하다'고 생각을 했었다. 발리를 가는 대신 고생을 할 수 있다곤 들었다. 당시 배우들끼리 온갖 상상을 다 했다"고 회상했다.

특히 '신병캠프'는 군대 콘텐츠의 세계관 대통합을 예고한다. 먼저 '강철부대'에서 활약했던 장동민 최영재가 각각 신병부대의 중대장과 훈련 교관을 맡아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는다. 또한 '푸른거탑' '가짜사나이' '강철부대'를 비롯해 특수부대 출신 여군 박은하가 포함된 '여벤저스' 팀에 이르기까지 군대 예능에서 활약했던 반가운 얼굴들이 매회 게스트로 출연한다.

군예능 대통합 프로젝트 '신병캠프'는 이날 첫 방송된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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