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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이수만 퇴진에 김민종 “야반도주하듯 처리” 비난…SM 내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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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대주주의 퇴진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6일 김민종은 전날 SM엔터테인먼트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수만 프로듀싱 종료’를 골자로 지난 3일 이뤄진 사측의 ‘SM 3.0’ 비전 발표를 맹비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김민종은 “이수만 선생님을 위해, SM 가족을 위한다는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는 공표된 말과는 달리 (이수만) 선생님과의 모든 대화를 두절하고, 내부와는 어떤 상의도 없이 일방적인 발표와 작별을 고했다”라고 적었다.

매일경제

김민종이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대주주의 퇴진을 두고 글을 남겼다. 사진=천정환 기자


김민종은 “정기적 연봉 협상 시기보다 훨씬 앞선 현시점에 갑작스레 이수만 선생님의 비서실만을 제외한 전 직원에게 연봉 인상안을 내놓은 이유가 무엇이겠느냐”라며 “무엇이 그렇게 급하고 두려워서 얼라인과 합의사항에 대한 이사회를 설 명절 당일 오전, 모두가 차례를 지내고 세배할 시간에 야반도주하듯 처리한 것이냐”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민종은 “이 모든 일들이 SM 가족은 물론 SM 주주들의 장기적인 이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며 “배우이자 가수로서 저를 비롯한 SM 아티스트의 활동에는 (이수만) 선생님의 프로듀싱과 감각적 역량이 꼭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후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SM엔터테인먼트 직원들의 글이 쏟아졌다.

하지만 ‘SM 3.0 비전’ 발표를 지지하는 SM 직원이 다수이며, 이들은 김민종을 비판했다.

SM 직원들은 “회사는 힘든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라고 SM의 변화 시도를 지지했다.

한편 이성수, 탁영준 두 공동 대표이사는 지난 3일 SM엔터테인먼트가 설립자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독점 프로듀싱 체계에서 벗어나 5개의 제작센터와 내·외부 레이블이 독립적으로 음악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이에 SM의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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