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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In 서귀포] '포항 캡틴' 김승대 자신감 "울산과 전북 항상 잘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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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서귀포)] "포항 스틸러스는 항상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를 잘 잡았다. 아쉽게 놓쳤던 경기에서 승점을 가져오면 충분히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6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서귀포칼호텔에서 2023시즌 K리그 동계 전지훈련 5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오후 1시부터 김기동 감독이 지휘하는 포항 스틸러스가 참가했다.

지난해 포항은 최종 순위 3위로 리그를 마무리했다. 야심 차게 영입한 외국인 용병들은 기대 이하였지만 베테랑 신진호부터 유망주 고영준까지 각자가 제 역할을 완수한 덕분이다. 포항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김기동 감독 지휘 아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확보하며 소기 목표를 달성했다.

다가오는 시즌 포항은 보다 높은 곳을 바라본다. 신진호, 허용준, 임상협, 이수빈 등이 떠났지만 제카, 김인성, 백성동, 김종우 등을 영입하며 스쿼드를 재정비했다. K리그 대표 사령탑 반열에 오른 김기동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한 것도 고무적이다. 포항은 K리그와 ACL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기대주는 역시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다. 신진호를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포철동초, 포철중, 포철공고를 졸업한 다음 포항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프랜차이즈 스타지만 공식적인 캡틴 역할은 처음이다. 김승대는 고참들과 유망주들을 연결하는 열쇠고리이자 '기동 타격대' 핵심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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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김승대 기자회견 일문일답]

Q. 동계 훈련 각오

A. 베트남에서 체력 훈련을 했다면, 제주도에서는 포항 축구를 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선수들 모두 부상 없이 잘 따라와 주고 있어 좋은 느낌이다. 창단 50주년인 만큼 목표가 뚜렷하기에 선수단 의지가 넘친다.

Q. 주장 임명

A. 솔직히 부담도 있었다. 선수들이 생각하는 이미지만으로도 힘이 되어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그렇게 이야기를 드렸지만 맡겨주셔서 해보겠다고 말씀드렸다. 이전과 비교될 수 있기 때문에 부담도 되지만 나만의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잘 따라오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저는 조금 편안하고 옆집 동네 형 같은 이미지다. 나이 차이 없이 장난도 먼저 치는 스타일이다.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스타일이 확고한 만큼 훈련에는 엄격하고 나머지는 장난치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Q. 부담감

A. 포항이 워낙 좋은 성적을 거뒀기에 비교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신) 진호 형은 물론 선수들이 워낙 잘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Q. 하창래 부주장

A. (하) 창래와는 워낙 친하고 따로 연락도 한다. 편하게 잘 따르고 내가 못하는 역할을 창래가 해주기도 한다. 부주장으로서 완벽하다.

Q. '후배들에게 밥을 많이 사주겠다' 공약

A. 용돈을 받아쓰고 있다(웃음). 팀 성적이 좋다면 감독님 힘을 보태서라도 숙소 밥 이상 맛있는 음식을 사주겠다. 한 달에 한 번은 사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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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적으로 만날 신진호와 이명주

A. 좋아했던 선배들이 모두 인천으로 떠났다.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반대로 그렇게까지 됐는데 인천을 잡아서 그래도 포항이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선수가 아닌 팀으로 하는 축구를 보여주고 싶다.

Q. 새로 합류한 김인성과 백성동

A. 팀 밸런스를 위해 훈련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까진 완벽하다고 보기 어렵다. 두 선수 모두 장점이 워낙 뛰어나기에 그러한 부분들을 살려 포항 축구에 잘 스며든다면 좋은 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 같다.

Q. 개인 목표

A. 공격수라는 위치에서 보여줘야 할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어시스트를 주기 위한 것보단 욕심을 낼 단계도 온 것 같다. '50-50(통산 50골 50도움)'을 넘기고 싶다. 공격수로서 두 자릿수를 넘기는 것이 참 어렵다. 매년 골과 도움을 포함했었는데 올 시즌은 하나만으로도 두 자릿수를 넘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우승 목표

A. 모든 선수들이 당연히 우승을 생각한다. 김기동 감독님과 우승을 한 번도 못해봤기에 감독님께 드릴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일 것이다. 포항은 항상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를 잘 잡았다. 아쉽게 놓친 경기들에서 승점을 가져오면 충분히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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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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