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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아재이슈] 김민종 "이수만 퇴진 반대"…SM 직원들은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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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공동대표 'SM 3.0 선언' 비난

일부 직원 "배우가 참견 말라"

지난 3일 SM, 멀티 프로듀싱 체제 알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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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창업주 겸 최대 주주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퇴진하자 SM C&C 사외이사인 배우 김민종이 반발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반박하는 직원들의 성토도 나오고 있어 SM에 내분이 우려되고 있다.

김민종은 지난 5일 새벽 SM 전 직원에게 메일을 보내 앞서 3일 SM 이성수, 탁영준 두 공동 대표이사가 발표한 멀티 제작센터 및 레이블 체제 등을 포함한 'SM 3.0 선언'에 대해 비난하는 내용을 전했다. SM C&C는 콘텐츠 비즈니스를 하는 SM의 자회사이다.

그는 전체 메일에서 두 대표의 발표로 임직원과 소속 아티스트가 충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이 프로듀서와 소통해서 나온 결과가 아닌 독단적인 의사결정으로, 일방적인 작별이라고 토로했다.

또한 "SM을 위해서는 이수만 프로듀서의 감각이 필요하고, SM 창업과 발전에 일생을 바친 이 프로듀서를 예우해달라"는 내용도 담았다.

그런데 김민종의 메일 발송 후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해당 내용을 성토하는 SM 직원들의 글이 쏟아졌다. 일부 SM 직원들은 공동 대표의 'SM 3.0 비전' 발표 지지와 함께 김민종을 향한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몇몇 SM 직원들은 김민종에 대해 "직원들이 매일매일 어떤 일을 겪고 참으면서 버티고 있는지 전혀 모르는 사람 같다"고 성토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좋은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며 현 공동 대표를 응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충격받은 직원과 아티스트가 누구냐", "배우가 직원들을 흔들지 말라", "이럴 때만 배우가 회사를 팔지 말길"이라는 다소 원색적인 비판, "(이수만은) 손뼉 칠 때 멋있게 떠나달라"는 반감 호소도 이어졌다.

SM은 지난 3일 3.0 선언을 통해 멀티 제작센터 및 레이블 체제 등을 포함해 이수만 프로듀서의 독점 프로듀싱에서 5개 제작센터와 내·외부 레이블이 독립적으로 함께하는 멀티 프로듀싱 시스템 도입을 알렸다. 연내 3개의 신인그룹 데뷔도 공식화했다.

한편 SM 공동 대표 중 A&R에서 능력을 발휘해온 이 대표는 이 창업주의 처조카이다. 2001년 SM에 공채 입사한 탁 대표는 매니저로 출발해 이 대표와 오래 함께하며 대표까지 오게 된 인물이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국내 대표 연예기획사 SM의 창업과 발전에 일생을 바치며 K팝에 기여해온 업계 내 입지전적 인물이다. 현재도 K팝 전도사로서 대외적인 활동에 대한 역할이 기대되는 인물로 꼽힌다.

아주경제=원은미 기자 silverbeauty@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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