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조국의 딸' 조민, 김어준 유튜브서 얼굴 공개…"난 떳떳해"

댓글 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장녀 조민씨가 6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직접 얼굴을 드러내고 공개인터뷰를 했다. 2019년 조 전 장관 가족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후 조씨가 공개 인터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인터뷰는 지난 3일 조 전 장관이 실형 선고를 받은 뒤 사전 녹화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무마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은 지난 3일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과 추징금 600만 원을 선고받았다. (김어준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2023.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장녀 조민씨가 유튜브 방송에 등장해 "검찰, 언론, 정치권이 (우리) 가족에 가혹했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6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 4년간 조국 딸로만 살아왔는데 오늘 아버지가 실형을 받으시는 걸 지켜보면서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라고 곰곰히 생각해보게 됐다"며 "저는 떳떳하다,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지난 3일 자녀 입시 비리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1심 선고 직후 조 전 장관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조씨가 얼굴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9년에는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TBS 방송에서 목소리만 공개됐었다.

이날 조씨는 조 전 장관이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과연 검찰, 언론, 정치권이 스스로 가족들에게 똑같은 잣대를 적용하는지 묻고 싶다"고 심경을 전했다.

모친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수감에 대한 심경도 털어놨다. 조씨는 "아버지가 장관직은 안 했으면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계획에 대해 "병원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서 더 이상 일하지 않기로 했다"며 자신과 관련된 재판이 끝나기 전에는 "의료 지식을 의료 봉사하는 데만 사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봉사활동을 하며 국내 여행도 다니고 맛집도 가고 SNS(소셜미디어)도 하는 평범한 일을 하며 숨지 않겠다"며 "의사 면허에 집착하고 싶지 않고 의사 조민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행복할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가 의료 면허 논란에 대해 질문하자 조씨는 "(동료나 선배 의사들에게) 자질이 충분하다 들었다"며 "표창장으로 의사가 될 수 없고 필요했던 항목들에 제 점수는 충분했고 어떤 것은 넘치기도 했다"고 답했다.

한편 조씨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당시 제출한 인턴십 확인서나 표창장이 위조 또는 허위라는 법원 판단에 따라 입학 취소됐다. 조씨는 이에 불복, 항소했으며 본안 소송 1심 판결이 나올 때까지 입학 효력은 유지된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