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코트의 마법사’ 강동희 어쩌다가… 농구교실 1억원대 횡령 혐의로 기소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선수시절 ‘코트의 마법사’로 불리며 활약한 강동희(57) 전 프로농구 감독이 유명 농구교실 1억원대 운영비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최근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강 전 감독과 농구교실 법인 관계자 4명 등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세계일보

강동희 전 프로농구 감독.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들은 2018년 5∼10월 강 전 감독이 단장으로 있던 농구교실 법인의 공동 운영을 맡으며 1억원대 운영자금을 개인적으로 쓰거나 당초 목적과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2021년 3월 관련 고소장을 접수받고 해당 법인의 금융거래와 자금흐름을 분석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고, 같은 해 10월 강 전 감독 등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지난해 1월 강 전 감독이 또 다른 농구교실의 법인자금 2억2000만원을 횡령했다는 고소장을 추가로 접수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강 전 감독은 2011년 브로커들에게 4700만원을 받고 주전 대신 후보 선수들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2013년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으며 같은 해 9월 KBL에서도 제명됐다.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돼 현직 감독이 실형 선고를 받은 첫 사례였다.

출소 후 강 전 감독은 2021년 6월 자신에 대한 제명 처분을 풀어달라며 KBL에 복권 신청했으나 기각 당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