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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거미, 20주년 콘서트 성료...♥조정석과 환상의 듀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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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거미 조정석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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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거미가 20주년 전국투어 콘서트 ‘비 오리진(BE ORIGIN)’ 종착점인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가수 거미는 지난 4일과 5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서울 공연을 마지막으로 데뷔 20주년 전국투어 콘서트 ‘비 오리진’의 화려한 마침표를 찍었다.

210분 동안 뜨겁게 이어진 ‘비 오리진’ 서울 공연은 거미의 지난 20년을 되짚어보는 무대로 가득 채워졌다. 22인조 오케스트라와 사운드와 화려한 조명, 다양한 무대장치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 것은 물론 거미의 음악적 색채를 그대로 녹여낸 무대 구성과 세트리스트는 ‘비 오리진’의 최대 관전 포인트였다.

정규 1집 수록곡 ‘그대 돌아오면’,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로 공연의 서막을 연 거미는 “가능한 곡이 발매된 순서대로 공연을 구성해봤다. ‘음악의 힘’이라는 게 이 노래를 들었을 때 그 때의 나 혹은 상황이 떠오르기도 한다. 여러분들의 인생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편하게 즐겁게 즐겨주세요”라며 본격적인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거미는 R&B, 발라드, 힙합, 락, OST까지 장르 불문 완벽 이상의 라이브로 20년 차 가수의 내공을 발휘하는가 하면 곡이 끝나면 애교와 재치가 고루 섞인 입담으로 관객과 눈높이 소통으로 뜨거운 호흡을 자랑.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종합 선물 세트 같은 공연을 보여줬다.

이 가운데 거미와 거미의 노래 덕분에 자신의 재능을 찾아 요양원에서 재능기부를 하는 한 팬의 사연이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연을 신청한 팬과 잊지 못할 ‘기억상실’ 듀엣을 펼친 거미는 “제 노래를 듣고 재능을 찾고 좋은 일까지 하고 계시다니 너무나 보람되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래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막강한 게스트들도 거미의 20주년 콘서트 피날레에 열기를 더했다. 4일은 다이나믹 듀오가 게스트로 출연해 미용실 동료인 거미와 특별한 인연을 자랑했고, 5일은 배우 조정석이 아내 거미를 지원 사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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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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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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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은 거미와 영화 ‘스타 이즈 본’의 레이디 가가와 브래들리 쿠퍼를 연상하게 하는 ‘셸로우(Shallow)’ 듀엣 무대로 깜짝 등장해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찰떡궁합 부부 케미의 정점을 보여주며 아내 거미의 20주년 무대를 축하하기 위해 무대를 준비했다는 조정석은 아내 거미의 특혜가 아닌 게스트 출연 제안을 정식으로 받고 찾았다는 비화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거미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은 조정석은 거미를 ‘선배님’이라 부르며 발라드 가수 조정석으로 변신해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인 ‘아로하’를 열창해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이후 댄스가수 조정석으로 변신. ‘업타운 펑크(Uptown Funk)’를 고난도의 안무와 함께 거미의 20주년을 축하하는 센스 만점의 자작 랩까지 소화하며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켰다.

거미는 이번 공연을 통해 지난 31일 공개된 신곡 ‘그댈 위한 노래‘ 라이브를 첫 공개. 20주년콘서트 ‘비 오리진’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무대를 꾸몄다.

거미는 “20주년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여러분들을 생각하며 쓴 노래다. 20년 동안 노래할 수 있는 게 모두 여러분 덕분이다. 제 노래를 듣는 짧은 순간만이라도 위로받고 힘을 얻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꼭 들려드리고 싶었다. 제 음악을 기다려 주시는 분들을 위해 오래오래 열심히 노래할게요”라고 눈물로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거미의 데뷔 20주년을 맞이해 더욱 의미가 깊은 20주년 전국 투어 콘서트 ‘비 오리진’은 지난해 11월부터 총 9개 도시, 약 2만 4천여 명의 관객들을 만났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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