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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혜미리예체파' PD "혜리, 곱창집에서 즉석 섭외…훌륭한 예능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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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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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혜미리예체파' 제작진이 프로그램 기대 포인트를 공개하며 멤버들을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NA 예능 프로그램 '혜미리예체파'는 연출을 맡은 이태경 PD와 나눈 서면 인터뷰를 6일 공개했다.

'혜미리예채파'는 tvN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을 이끌었던 이태경 PD가 테오(TEO)로 소속을 옮긴 뒤 선보이는 첫 예능이다. 혜리, (여자)아이들 미연, 리정, 최예나, 르세라핌 김채원, 파트리샤가 외딴 산골에서 안락한 정착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신선하고 핫한 조합의 케미스트리가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혜미리예체파' 연출을 맡은 이태경 PD는 ENA와 협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PD는 "저는 2010년대 중후반 tvN의 성장을 안에서 직접 경험해본 바 있다. 미디어 시장에 종사하며 그런 경험을 느껴봤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라고 생각하며 지금의 ENA는 그런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크리에이터들의 활동을 이해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점에서 좋은 에너지를 느꼈다. ENA와의 협업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기획의도에 대해 "요즘 예능 콘텐츠는 집중해서 보면 훨씬 재밌는 몰입도 위주의 콘텐츠와 켜놓고 편하게 볼 수 있는 밥친구 콘텐츠로 나뉜다고 한다. 저는 재밌게 편하게 웃을 수 있는 쪽에 더 취향이 쏠려 있어서, 그런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다. 거창한 의미로 포장하기보다 그냥 '재밌는 방송'을 준비했다. 그게 제 얕은 기획의도"라고 소개했다.

'공간 꾸미기'를 수행하는 미션형 예능이라는 큰 틀에 대해 이태경 PD는 "공간 꾸미기라고 표현하니까 좀 아기자기한 무드가 연상되지만, 첫 녹화는 거의 야생 생존에 가까웠다"라고 귀띔해 기대를 끌어올렸다.

이태경 PD와 혜리는 '놀라운 토요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만났다. 특히 이태경 PD가 곱창집에서 혜리를 즉석 섭외하는 과정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이태경 PD는 "그날 곱창집에서 많이 주문했다. 사람들은 배부르면 기분이 좋아진다"며 "저는 연예인으로서 혜리가 굉장히 뛰어난 능력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예능판에선 순발력과 넓은 시야, 흐름을 이해하는 두뇌가 요구되는데 혜리는 신기할 정도로 그걸 보여준다. 또한 자기 주변 사람들의 캐릭터를 만들어주는 능력까지도 갖고 있는 정말 훌륭한 플레이어다. 꼭 다시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었다"며 혜리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PD는 "방송에서도 사석에서도 그런 부분을 많이 느꼈다. 이 모습도 사람들이 알아봐줬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이었다"라며 "동생들로 멤버십을 짜보겠다고 했고, 혜리보다 어리면서 캐릭터가 궁금하고 가장 핫한 분들께 제안했다"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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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태경 PD는 '혜미리예체파' 각 멤버들의 매력을 꼽았다. 늘 파워 막내 역할을 했던 혜리의 언니미, 여신과 공주로 불리던 미연은 사실 타고난 웃수저, 걸크러시 리정이 보여주는 의외의 허당미, 귀여움 담당이었던 예나의 게임 천재 모먼트, 조용하게 한방한방 터뜨리는 채원의 예능감, 원래부터 유쾌했던 파트리샤는 여기서도 계속 유쾌함이라고 했다.

이어 정도담 PD는 여성 멤버들로만 구성하게 된 배경에 대해 "여성 멤버들끼리 있을 때 구성원 간에 생겨나는 관계성이 주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각자도 너무나 매력적인 멤버들이지만 둘 혹은 셋끼리 있을 때 나타나는 모습이 주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 기대했고, 어떤 조합이냐에 따라 그 재미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혜미리예체파'는 멤버들의 이름을 한 글자씩 가져온 네이밍으로도 시선을 끌었다. 이태경 PD는 "회의실 칠판에 출연자들 사진을 붙여놨는데, 테오 PD님들과 대표님이 참석하는 주간회의를 저희 회의실에서 한 적이 있다. 프로그램 제목 얘기를 하다가 대표님이 회의실에 붙은 사진을 보고 '그냥 혜미리예채파 어때?'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게 생각할수록 영(어린)한 향기가 나서 주변에 트렌디한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너무 좋다는 반응이었다"며 "나중에 혜리한테 요즘 감성으로 힙하게 지은 거라니까 '태티서 아니에요?'라고 해서 좀 머쓱해지긴 했다. 태티서 분들이 나온지 10년이 넘었다. 역시 유행은 돌고 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이태경 PD는 "전 직장 동료들의 응원도, 커피차를 보내주겠다는 김태호, 정종연 선배님, 테오 동료들, 친구들의 응원도 감사한 일이다. 그래서 더 동기 부여가 되는 것 같다. 또한 지금 함께 하고 있는 제작진들과 출연진들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결과가 좋든 안 좋든 감사한 마음은 변치 않겠지만 제가 더 감사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끝으로 이 PD는 3월 첫 방송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을 향해 "저희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열심히 만들어서 즐거운 저녁 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혜미리예채파'는 오는 3월 ENA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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