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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In 서귀포] '창단 50주년' 포항과 김기동 감독 목표는 '챔피언'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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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서귀포)] 포항 스틸러스는 현대가 양강을 위협할 대항마가 되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6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서귀포칼호텔에서 2023시즌 K리그 동계 전지훈련 5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오후 1시부터 김기동 감독이 지휘하는 포항 스틸러스가 참가했다.

지난해 포항은 최종 순위 3위로 리그를 마무리했다. 야심 차게 영입한 외국인 용병들은 기대 이하였지만 베테랑 신진호부터 유망주 고영준까지 각자가 제 역할을 완수한 덕분이다. 포항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김기동 감독 지휘 아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확보하며 소기 목표를 달성했다.

다가오는 시즌 포항은 보다 높은 곳을 바라본다. 신진호, 허용준, 임상협, 이수빈 등이 떠났지만 제카, 김인성, 백성동, 김종우 등을 영입하며 스쿼드를 재정비했다. K리그 대표 사령탑 반열에 오른 김기동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한 것도 고무적이다. 포항은 K리그와 ACL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1차 동계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포항. 제주도 서귀포에서 2차 동계 훈련을 통해 최종 담금질에 들어갔다. 김기동 감독은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에 참석하여 다음 시즌에 임하는 각오와 함께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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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김기동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Q. 신진호 대체 계획

A. 사실 올해도 같이 가는 상황이었다. 구단과 선수도 아무 문제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갑작스럽게 떠나게 됐다. (신) 진호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서 김종우 선수를 택했다. 늦게 합류했지만 진호와 (김) 종우는 스타일이 다르다. 바로 적응하기 쉽지 않겠지만 시간적인 여유를 둬야 할 것 같다.

진호도 결과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늦게 조명됐다. 21년도 초반에는 적응하느라 고생했다. 종우가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이 다를 수 있어 계속 교감하고 미팅하여 원하는 방향으로 끌어내야 할 것이다.

Q. 김종우 영입 배경

A. 예전부터 좋아했다. 종우도 오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미드필드 자원이 많았기에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없었다. 진호가 떠나면서 어떤 선택이 옳을까 했을 때 0순위 선수들은 몸값도 상황도 있었다. 최선의 선택을 내리면서 종우를 택했다.

종우는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탈압박도 좋다. 진호가 넓게 볼을 뿌려주는 스타일이라면 종우는 좁은 공간에서 치고 나갈 수 있는 선수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커버할 선수들이 있기에 종우가 앞에서 풀어줬으면 해서 영입했다.

Q. 외인 용병 제카 영입

A. 대구에 있을 때 우리를 많이 괴롭혔던 선수다. 짧게 훈련했는데 팀에 대한 희생도 좋고 프렌들리한 선수다. 모범이 되는 선수라 생각한다. 하지만 하노이 훈련에서 약간 부상이 있어 휴식하고 있다. 지금은 첫 아이 출산으로 브라질에 있다. 일류첸코가 떠나고 어려움이 있었는데 제카 합류로 득점력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김인성, 백성동 영입

A. 추구하는 스타일이 좀 더 직선적이고 빠르게 상대 골문에 도달하길 원한다. (김) 인성이 같은 스피드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백) 성동이 같은 경우 앞으로 도달하기까지 기술적으로 운반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Q. 김승대 주장 선임 배경, 기대하는 부분

A. 주장은 선수들이 인정해야 하는 역할이다. 승대는 포항 유스 출신으로 구단 역사를 이어갈 선수로 역할을 잘 해내리라 생각한다. 책임을 주어졌을 때 노력하는 선수라고 생각이 들었기에 주장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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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매 시즌 이어지는 주축 선수 이탈

A. 19년도에 부임하고 (김) 승대가 떠났다. 20년도에는 군 입대가 많았다. 21년도에는 (송) 민규가 중간에 떠났다. 그래도 항상 특정 선수에 포커스를 맞추지 않고 풀어나가는 스타일이 아니다. 팀 전체에 대해 집중하기 때문에 당장은 경기력에 영향이 있을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포항 축구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이적에 대한 아쉬움

A. '나와 함께 하는 동안 기량을 높여라', '가치를 높이면 나는 그 부분(이적)에 대해 적극적으로 찬성한다', '더 큰 선수가 된다면 언제든지 보내주겠다'라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동기 부여를 주고 이야기를 한다.

떠날 때 교감이나 이야기가 없으면 서운하기도 하다. (강) 상우 같은 경우 처음부터 끝까지 교감하여 찬성했다. 그렇지 않은 경우 사람이다 보니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기 때문에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Q. ACL 출전 각오

A. 모든 대회에서 높은 위치까지 도달하는 것이 강팀 목표가 아닐까 생각한다. 2021시즌도 한국을 대표하여 나가 16강에 진출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조별리그를 잘 치르고 그다음 계획을 세우고자 한다.

Q. ACL 병행 계획

A. 그래도 추춘제로 바뀌면서 전반기에 여유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21년도 사실 22라운드까지 3위였다. (강) 현무가 다치면서 문제가 발생해 어려움이 있었다. 그때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홈 앤 어웨이로 진행하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선수 구성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추춘제로 바뀌면서 전반기에 많은 승점을 쌓고 그다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맞는 것 같다.

Q. 구체적인 시즌 목표

A. 선수들과 처음 만났을 때 목표에 대해 이야기했다. 작년에 3위를 했는데, 올해는 준우승을 하자고 할 수 없었다. 일단 리그 우승에 도전하자고 이야기했다. 우승이란 건 나와 선수만 준비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구단과 포항 시민도 함께 이루어져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팬들도 경기장에 많이 오셔서 힘을 주신다면 좋은 결과가 뒤따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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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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