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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창단 50주년 맞는 김기동 감독 "리그 우승 도전하자는 이야기했다"[현장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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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포항 김기동 감독이 6일 서귀포 칼호텔에서 진행된 미디어캠프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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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서귀포=박준범기자] “리그 우승에 도전해보자는 이야기 했다.”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은 6일 제주 서귀포 칼호텔에서 진행된 미디어캠프에서 시즌을 맞는 각오와 목표를 밝혔다. 올해는 포항 창단 50주년이기도 하다. 포항은 올해 리그, FA컵,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까지 3개 대회에 나선다.

김 감독은 “모든 대회에서 높은 곳까지 가는 것이 감독의 목표다. 한국을 대표해서 ACL에 출전하는 것이다. 일단 조별예선부터 통과하고 나서 어떤 계획을 세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지난시즌에 리그 3위를 했다. 목표를 준우승으로, 6위로 하자고 할 수도 없다. 리그 우승에 한 번 도전해보자는 이야기를 선수들한테 했다. 그렇다고 우승은 선수만 준비해서는 안 된다. 구단도 준비해야 하고, 팬들도 많이 경기장에 오셔야 한다. 기대는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항은 지난시즌 주장을 역임한 미드필더 신진호가 인천 유나이티드로 떠났다. 대체자로 김종우를 영입했다. 김 감독은 “종우가 늦게 합류했는데, 진호와는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라며 “팀에 바로 적응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진호도 2021시즌 초반에는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종우가 추구하는 스타일이 다를 수 있다. 계속 교감하고 미팅하고 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상당히 좋다. 종우가 배치되면 미드필더에서 (박)승욱이나 (신)광훈이를 올려서 수비적으로 커버를 해주려고 한다”고 활용법을 설명했다.

이하 김 감독 일문일답.

-시즌 맞는 각오는?
1차 전지훈련을 하노이에서 했다. 외로웠다. 시즌이 시작된다는 느낌을 받는다.

-신진호 대체는 어떻게 구상하고 있는지.
올해도 함께가는 상황이었다. 계약이 올해까지 돼 있다. 갑작스럽게 팀을 떠나면서 나도 많이 바빠졌다. 대체자를 빨리 찾는 상황에서 김종우를 택했다. 종우가 늦게 합류했는데, 진호와 종우는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 팀에 바로 적응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진호도 결과적으로 많은 좋은 모습 보였다. 2021시즌 초반에 적응하는 데 고생했다. 종우가 추구하는 스타일이 다를 수 있엇 계속 교감하고 미팅하고 있다. 훈련 열심히하고 있다.

-김종우를 데려온 이유는.
예전부터 종우는 우리 선수들이 좋아했던 선수였다. 미드필더 자원이 많아서 선택할 여유가 없었다. 진호가 떠나고 0순위에 있던 선수들은 여러 상황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상당히 좋다. 탈압박이나 경기를 풀어가는 스타일. 진호는 넓게 공을 뿌려주는 스타일이다. 종우가 오면 미드필더에서 (박)승욱, (신)광훈이를 올려서 수비적으로 커버를 해줄 선수들이 있다. 그래서 종우를 선택하게 됐다.

-외국인 공격수 고민이 많았는데.
제카가 대구에 있을 때 우리를 많이 괴롭혔다. 팀에 대한 희생도 좋고 훈련 열심히 하는 모범적이다. 부상도 있고 첫째를 출산해서 브라질에 있다. 스트라이커 어려움 있었는데, 득점력에 있어서는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매 시즌 선수들이 나가고 있는데.
2019년도 감독이 되고 나서 중간에 (김)승대가 떠났고 2020년에는 3명이 군대갔고 2021년에는 송민규가 떠났다. 이런 상황들이 계속 일어났다. 특정 선수에 포커스 맞춰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스타일이 아니다. 순간적으로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만 계속해서 발전시키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의 축구를 해 나가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올시즌 핵심 선수?
팀이 하나가 돼서 돌아가기를 원한다. 새로운 선수들이 왔다. 나하고 잘 맞아서 부활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김승대가 주장 완장을 찼다.
주장이라는 역할은 선수들이 인정해야 한다. 포항의 역사와 전통을 잘 이어갈 수 있는 선수고, 후배들이 잘 따른다. 어떤 책임을 줬을 때 노력하는 선수라는 생각이 든다.

-김인성, 백성동을 데려왔다.
직선적이고 더 빠르게 골문으로 향하는 스타일. 인성이 스타일 필요했다. 연결고리도 필요한데, 백성동도 필요했다. 그래서 2명의 선수를 선택하게 됐다.

-포항에서 장기적으로 이루고 싶은 부분.
큰 가능성들을 보여줬기 때문에 구단에서 계약을 해줬다. 나도 구단도 욕심이 난다.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서 함께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3년 안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선수들이 떠나고 나면 푸는 방법은?
나하고 포항에 있는 동안 기량을 최대한 높여라. 가치를 높이면 가둘 수 없는 상황이 올 때 가는 건 찬성한다. 더 큰 선수가 가면 언제든지 보내주겠다는 동기부여 한다. 떠날 때 교감이 없으면 서운함 있다.

-ACL도 병행해야 하는데.
전반기에 어느정도 여유가 생겼다. 2021년에도 22라운드까지 3위였다. 당시 골키퍼에서 문제가 생기면서 밑으로 떨어졌다. 그때와는 상황이 다를 것이다. 전반기에 최대한 승점을 쌓고 그 다음 계획을 세우는 게 맞는 것 같다.

-ACL에 임하는 각오는?
모든 대회에서 높은 곳까지 가는 것이 감독의 목표다. 한국을 대표하는 팀이다. 일단 조별예선부터 통과하고 나서 어떤 계획을 세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강현무가 입대했다.
현무가 다치고 나서 전반기에 윤평국이 좋은 활약했다. 현무가 복귀하는 시점에서 평국이가 다쳤다. 평국이와 황인재 선수가 경쟁해서 선택을 받게 될 것이다. 누구를 먼저 기용할지는 고민해보겠다.

-올시즌 목표는.
지난시즌에 3위를 했다. 목표를 준우승으로 하자고 할 수도 없고, 6등을 하자고 할 수도 없다. 리그 우승에 한 번 도전해보자는 이야기했다. 우승은 선수만 준비해서는 안 된다. 구단도 거기에 맞는 준비를 해야하고, 포항 팬들도 많이 경기장에 오셔야 한다. 기대는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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