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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1년 6개월 만에 복귀' 한화 오선진 "주석이 공백 메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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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삼성으로 트레이드 후 올해 다시 한화로

하주석 공백 채울 후보 1순위, "수비 훈련 집중" 각오

뉴스1

한화 이글스 내야수 오선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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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 친정팀 한화 이글스로 복귀한 내야수 오선진(34)이 음주운전 징계로 전력에서 이탈한 하주석(29)의 공백을 메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2008년 한화에 입단한 오선진은 10년 이상 원클럽맨으로 활약하다 2021년 6월 삼성의 이성곤과 맞트레이드 되면서 갑작스레 팀을 옮겼다.

삼성에서 백업 내야수로 쏠쏠한 활약을 펼친 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고 한화와 1+1년에 총액 4억원 계약을 맺고 컴백했다. 대형 계약은 아니었지만 자신을 트레이드 시킨 팀으로부터 다시 부름을 받았다는 것에 의미가 있었다.

한화는 경험 많은 내야 자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지난 2년 간 주장을 맡으며 주축 역할을 해왔던 유격수 하주석이 지난해 11월 음주운전에 적발되며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70경기 출장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한화는 오선진을 통해 즉시 전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아직은 경험이 부족한 내야 자원 박정현, 한경빈, 문현빈의 성장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오선진이 시즌 초부터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이전보다 팀내 위상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FA 계약을 맺고 다시 입단한 선수인 만큼 그라운드 안팎에서 베테랑으로서 몫을 해내야 한다.

오선진 역시 이 점을 잘 알고 있었다.

오선진은 최근 "오랜만에 한화로 복귀했지만 낯선 느낌은 없다. 그냥 '또 시즌 준비를 하나보다' 정도의 생각"이라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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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기아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9회초 1사 상황 기아 박찬호의 타구를 한화 유격수 오선진이 수비하고 있다. 2020.10.2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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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고참급에 속하게 된 오선진은 "아무래도 책임감이 크다. 내가 지금 야수진에서는 가장 나이가 많은데 후배들에게 수비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주겠다는 마음으로 캠프에 임하려 한다"며 "오로지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만 생각해 서로 열심히 해야 한다. 후배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기대주 문현빈에 대해선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 나오는 것을 봤는데 고등학생이 맞나 싶을 정도로 잘하더라"며 "그러너 프로 캠프에서 훈련을 하면 스스로 또 느끼는 것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100경기에서 타율 0.276(268타수 74안타) 3홈런 2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68로 타격 부문에서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 한 해를 보낸 오선진은 올 시즌에는 더욱 견고한 수비를 펼칠 것을 예고했다.

그는 "타격적인 부분에서는 작년에 자신감을 얻었다. 이 감각을 잘 생각하면서 올해도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며 "캠프에서는 수비에 더 비중을 두고 집중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화만의 색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모두가 하루 아침에 변할 수는 없겠지만 각자 조금씩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도 팀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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