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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대행사' 이보영→조복래, 사각 권력 구도 재편…시청률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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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대행사 / 사진=JTBC 대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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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대행사’의 판이 커졌다. 이보영과 최창수의 VC기획 사내 경쟁이 손나은과 조복래의 VC그룹 승계 싸움과 연계, 힘의 구도가 사각으로 재편되면서 더 큰 전쟁이 예고된 가운데, 시청률은 수도권 12.4%, 전국 11.6%를 기록, 최고 13.6%까지 올랐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극본 송수한·연출 이창민) 지난 방송에서 VC그룹의 부사장 강한수(조복래)는 동생 강한나(손나은)를 견제하기 위해 VC기획 고아인(이보영)과 최창수(조성하)에게 은밀한 제안을 넣었다. 우원그룹 기업PR 광고 경쟁PT에서 고아인에게 패하며 부산 지사로 좌천될 위기에 처한 최창수는 이미 앞서 강한나와 박영우(한준우) 차장의 심상치 않은 관계를 제보하며 강한수의 라인을 타기 위해 노력했던 바. 제안을 덥석 받아들인 그에 반해, 고아인은 미소로만 응대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동안 고아인은 강한나와 ‘기브 앤 테이크’ 관계를 유지했다. 사내에 ‘내 편’ 하나 없다는 공통점을 지닌 두 사람이 불리한 요건을 타개하고, 입지를 넓히기 위해 손을 잡은 것. 하지만 두 사람의 공조는 철저한 손익계산 아래 형성된 ‘비즈니스’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VC그룹의 차기 회장 유력 승계자인 강한수는 강한나에 비해 더욱 확실한 ‘생명줄’. 이에 고아인이 누구의 손을 잡게 될 지, 그녀의 선택을 예측해봤다.

먼저 고아인이 강한나와 ‘기브 앤 테이크’ 관계를 유지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박차장에 대한 강한나의 마음을 알게 됐기 때문. 강한나가 만약 박차장과의 사랑을 선택할 경우, VC그룹 승계는 영원히 이룰 수 없는 꿈이 된다. 반면 강한나가 사랑을 버리고 VC그룹 승계에 올인할 경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두 사람은 서로를 이용해 더 높은 곳으로 함께 올라갈 수 있다. 게다가 이제 막 회사생활을 시작한 손나은의 무서운 성장 속도를 감안했을 때, 두 사람이 전략적 손익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한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될 가능성이 크다.

강한수를 선택하기에도 걸리는 부분이 있다. 전쟁터를 방불케할만큼 살벌한 경쟁을 펼쳐왔던 최창수가 이미 강한수의 라인을 탔기 때문. 게다가 최창수와의 경쟁 과정에서 살아남기 위해 펼쳤던 파격적인 인사 개혁과 광고주의 부당한 갑질 업무 개혁은 그녀의 편을 만들기도 했지만, 적도 만들어냈다. VC기획 내에 강한나라는 방패막이가 없어지면 그녀의 자리 역시 순식간에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사실은 불 보듯 뻔하다.

그 가운데, “손에 잡히는 이익은 보이는데, 영 마음이 안 간다”고 읊조리던 고아인의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역시 궁금증을 더욱 자극하는 대목. 전략적으로 생각하고 미친년처럼 행동하는 게 그녀와 비슷한 과인 강한나와 논리, 이성, 수치, 데이터에 목매는, 그래서 예측이 뻔해 쉽지만 갑갑하기도 한 전형적인 모범생 타입인 강한수. 이렇게 극과 극으로 남매 사이에 놓인 크리에이티브한 광고’꾼’ 고아인이 이익과 마음 중 어느 쪽으로 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작진은 “우원그룹 기업PR 광고 경쟁PT라는 어려운 숙제를 해낸 고아인 앞에 인생 가장 중요한 선택이 될 수도 있는 순간이 찾아왔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될 수도, 오늘의 적이 내일의 동지가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질 예정이다. 고아인, 최창수, 강한나, 강한수, 네 사람의 이해관계가 얽히며 더욱 치열해질 경쟁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대행사’는 매주 토, 일 밤 10시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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