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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일문일답] 김해철 목포해경 서장 "청보호 기관실 타공 확인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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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최근 선체 하부 페인트 도색…충격·파손 관련 수리 안해
구조선원, 항해 중 이상 징후·선박 흔들림 등 진술 없어
7분만의 급격한 전복, 화물 적정량 적재 등은 합동 조사
뉴시스

[목포=뉴시스] 이영주 기자 = 김해철 목포해양경찰서장이 6일 오전 목포해양경찰서 소회의실에서 청보호 전복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2.06.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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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신안 해상에서 전복된 24t급 연안통발어선 '청보호'의 실종자 8명 중 2명이 추가로 발견된 가운데 기관실에 물이 차면서 전복된 원인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김해철 목포해경서장은 5일 목포해경 회의실에서 가진 긴급 브리핑에서 "기관실 타공을 확인되지 않았으며, 최근 선체 하부를 페인트 도색하는 정도의 수리가 전부"라고 말했다.

또 "구조 선원들로부터 항해 중 이상 징후나 선박 흔들림, 기관고장 등에 대한 진술은 없었다"면서 "급격한 전복과 화물 적제량의 적정성 등은 합동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김 서장과 일문일답.

-기관실에 물이 차면서 청보호가 전복됐다. 기관실 타공 가능성은.

"타공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건 확인되지 않았다. 구조자 진술에 의하면 타공에 의한 충돌음 전혀 확인 안되고, 인양 후 합동조사과정에서 파악할 계획이다"

-실종자 발견 위치가 침실 근처인데 기관실과 침실사이 거리는.

"기관실 바로 위가 선원 침실이다. 거리가 아주 가깝고, 선원들의 진술에 의하면 기관실에서 배수작업을 했던 분이 오늘 실종자로 확인됐다"

-선박을 인양하고 있는 해상의 상황은.

"2노트 이상 조류에서는 수중작업이 어려워 오늘 확인해 본바에 의하면 수중 조류 3노트 이상이다. 오늘 구난업체에서 인양 관련할때 조류 시간을 잘 맞춰 인양작업을 재개될 예정이다. 현재 조류가 세 선박이 사고발생 위치에서 3해리 정도 이동하고 있다. 물이 들어올 때는 북동쪽, 빠질 때는 남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민간잠수사 실종자 발견 상황은.

"수중 상황은 저희가 예측이 안된다. 방금 전에 들어갔다 왔는데 수중 유속에 따라서 그물 위치도 달라진다. 민간구조가 2시 30분 정도 들어갔는데 사람물체 형상을 발견했다. 일정시간 지난 후 3시 20분께 해경구조사 2명 내려가 실종자를 확인해 밖으로 유도했다"

-생존자로부터 배가 출항하고 항해 중에 이상이 있었거나 징후, 선박 흔들림, 기관고장 등 최근에 이상 있었다는 내용 들은바 있나.

"선박수리 관련해서는 최근 선체 하부 도색했다는 진술을 받았다. 그 이외 선박 충격이나 파손에 관련된 수리는 없다. 선박이 기울어서 출항했다는 것은 사실 아니다. 진술 없었다"

-배가 7분만에 급격히 전복됐다. 화물을 적정량보다 많이 실은 것이 원인으로 보이나.

"선박 인양 후 합동조사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다"

-이중격벽 파손 흔적도 없는데 왜 물이 찼는지. 가능성은.

"확인 중이다. 배 기관실에 CC-TV가 4개 설치돼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CC-TV를 통해 확인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양과 관련된 사전작업이 완료된건지. 기관실에서 배수작업하시던 분이 오늘 발견된 분인가.

"인양관련 사전작업은 진행 중에 있다. 청보호 선미와 선수 좌우에 크레인줄 4개 걸어 인양해서 배를 일정 부분 띄워 원상태로 돌린 뒤 바지선에 올릴 예정이다. 오늘 실종자는 확인결과 기관실에서 작업을 하신 분으로 확인됐다"

-발견된 실종자가 기관실에서 작업하다 선원실로 이동한 것인가.

"(그렇게) 추정한다"

-선체 인양은 어떻게 할 것인가.

"전복된 선박 가까이 붙여서 선수와 선미 한쌍씩 올릴 것인지, 이걸 그대로 붙여서 크레인으로 끌고 갈 것인지 두가지 방식이 있다. 현재 하고있는 크레인 블록과 체인을 연결하는 작업이 끝나면 수면에서 들어 내보고 바지에 올려볼지, 안되면 그 상태로 예인해 안전한 지대로 가서 다시 작업을 해야한다. 조류가 워낙 세서 아침 9시께 전후로 작업을 1시간밖에 못하는 곳이다"

-지난해 11월 선박이 검사를 했다는데.

"임시검사 받은 것은 통신기를 새롭게 설치하며 받은 검사이다"

-진수한지 1년 밖에 안된 배이다. 다시 페인트 칠 한 이유는.

"확인 안했다."

-과거에 사고 난 기록이 없다고 했는데 조그마한 사고를 감추기 위해 페인트칠 했을 가능성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과 과학수사계 합동감식을 벌여 확인할 계획이다"

-생존자들 진술 중 출항할 당시 선체가 기울었다는 내용에 대한 확인은.

"진술이고. 약간 기울었다는 것은 그럴 수 있다. 통발 하나당 3~5㎏ 한쪽으로 적재하며 기울수도 있다. 선체 결함이 있어서 사고가 났다고 표현 하기는 어렵다. 사실 확인된건 없다. 통발 이미 모두 가라앉아 과적 확인 어렵다. 바다 한가운데는 CC-TV가 없어서 망 개수를 확인하기 어렵다. 3000개를 실었다는 것은 진술이고 경찰은 확인이 불가능하다"

-구명뗏목이 펼쳐지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선체가 전복됐을때 자동으로 팽창되는 경우도 있고, 물에 의해 팽창되는 경우도 있다. 선체가 인양되면 확인하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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