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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정기석 "코로나 고위험군 40%는 면역 부족…접종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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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고위험군 예방 수단, 개량백신 접종이 유일"
"변이 예방에 효과…이상반응 신고율도 낮아"
"재감염률 올라가는 것 자체는 큰 문제 안돼"
실내마스크 조정 여파…"금방 보기 어려워"
뉴시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코로나19 중대본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2.06. dahora8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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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고위험군에 속하는 고령층의 적극적인 개량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정 단장은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여전히 고위험군의 40%는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면역력을 가장 쉽고 안전하게 얻을 수 있는 방법은 개량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단장은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조정 1단계가 시행된 이후로 고위험군의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수단은 이제 개량 백신 접종이 유일하므로 개량 백신 접종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과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보건기구(WHO)에서도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선포를 유지하면서 고령층과 면역 저하자 등 접종 우선순위 집단에 대해서는 100% 접종률을 달성할 것을 권고했다"면서 "60세 이상 개량백신 접종률은 35.1%로 여전히 매우 낮은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정 단장은 개량백신 접종할 경우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각각 50% 이상 감소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80세 이상은 100명 걸리면 4명이 중환자실에 갔었는데 개량 백신을 맞으니 (중증화율이) 0.72%가 된다. 1명도 (중환자실에) 가지 않는다. 배율로 따지면 거의 6배 가까이 줄어드는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해외 학술지와 보건 당국 연구 결과를 언급하면서 개량 백신이 다른 변이 바이러스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1월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개량백신 접종 시 BA.2.75.2에 대한 감염예방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발표됐으며,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서는 BA.2의 하위변위인 XBB.1.5에 대한 개량 백신의 감염예방효과가 BA.5와 유사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개량 백신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기존 백신에 비해 이상 사례 신고율이 10분의 1로 줄었다. 기존 백신은 1000건당 3.7회의 신고가 있었던 반면 개량백신은 1000건당 0.37회에 불과하다"면서 "기존에 이미 접종해서 큰 이상이 없었던 분들은 개량 백신을 접종해도 큰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 단장은 최근 1월 3주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 사례 비율이 22.8%로 소폭 증가한 것과 관련 "재감염률이 올라간다는 그 자체만으로서 크게 문제가 되고 있지는 않다"면서 "우리가 잘 모르는 변이나 요인에 의해 재감염률이 올라가고 있다는 의심이 들면 우려해야 할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나라에 돌고 있는 BA.5번 계열들과 조금 더 많이 우점화된 BA·BN.1번 계열들은 현재 개량 백신에 감염 예방 효과가 있고, 그것 때문에 지금은 재감염이 되더라도 (재감염)기간이 상당히 길게 나오고 있다. 위험도와 중증도도 상당히 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부분 해제 여파에 대해서는 "(확진자) 감소추세를 뚜렷하게 보면서 마스크 조정을 했기 때문에 감소하는 속도가 워낙 빠르면 마스크 미착용으로 인한 (확진자) 증가를 상쇄하고 그냥 내려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데 안 벗는 분이 워낙 많아서 마스크 조정의 영향을 금방 보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lea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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