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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준석 "安, 용산에 '저항·순응 여부' 답해야…지금은 붕 뜬 지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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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尹대통령 전대개입' 질문엔 "당연하다"
"'윤핵관' 자랑스럽게 쓰다 멸칭이라고"
"수도권 '강남 이외 될 사람 있나' 정도"
"천하람, 劉 출마 안 해 문제의식 대변"
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2022.12.22.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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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전당대회에 윤석열 대통령이 개입하고 있다는 시각에 대해 "당연하다"고 답했다. 대통령실과 갈등 양상을 보이다가 숙고에 들어간 안철수 당대표 후보에 대해서는 "공천에 있어서 용산의 입김에 저항할 것이냐 순응할 것이냐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은 그냥 붕 뜬 지지율"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는 건 다음번 공천에서 당연히 용산에서 개입하려고 할 것"이라며 "거기 대해서 새로 뽑히는 당대표가 예를 들어 상향식 공천을 할 것이냐, 아니면 용산에서 명단을 주면 받아가서 오더 수행을 할 것이냐 이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당 주류의 안 후보 비판에 대해서는 "목적은 모르겠지만, 보통 '윤핵관'이라는 집단이 뭔가 말을 많이 쏟아낼 때 조율을 잘 안 하고 쏟아낸다"며 "예전에 저 쫓아낸다고 작업할 때는 대선 승리의 가장 주요 원인은 장제원 의원이 해놓은 단일화라고 했는데, 어제는 '단일화는 실제로 도움이 안 됐고 오히려 마이너스 효과만 줬다' 이러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이어 "적으로 통칭하는 사람들의 카테고리가 좀 희한하다. '윤핵관'이라는 용어를 쓰는 사람은 적으로 단정하는데, 대선 때는 본인들이 윤핵관이라는 걸 굉장히 자랑스럽게 사용하다가 대선 끝나고 대통령이 어느 정도 비판을 받으니까 멸칭이라고 하는 것"이라며 "처음부터 쓰지 말든가"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윤핵관'과 함께 '간신배' 표현을 악의적 프레임으로 지적하자 페이스북에 "윤핵관은 고유명사 비슷하기라도 하지만 간신배는 보통명사"라며 "간신배 표현을 잡겠다는 것은 간신배들의 역정을 들고 간신배들의 편을 들겠다는 얘기"라고 적었다.

그는 총선 전망에 대해서는 "수도권 지역에서 사실 공천을 받느냐 마느냐보다 보수진영 전체 분위기가 중요한데,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강남 이외에 될 사람이 있나 생각할 정도"라며 "4월에 용산구청장 보궐선거는 치러질 거라고 보는데, 4월 선거부터 아마 분위기가 잡힐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봤다.

천하람 후보의 당대표 출마에 대해서는 "상의 정도가 아니라 권유도 했고, 천 변호사도 최근 상황에 대해 문제의식이 전부터 있었다"며 "사실 저는 유승민 전 의원이 출마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떤 이유로 출마를 안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국민의힘 내에서 문제의식을 가진 당원들의 의사를 대변할 사람이 나가야 된다는 인식이 겹친 것"이라고 밝혔다.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와 지지세 이동에 대해서는 "사실 나 전 의원이 무슨 비윤인가. 애초에 안 맞는 옷을 입혀놓고 숫자만 올라가니까 본인이 감당할 수 없던 것"이라며 "나 전 의원이 비주류의 삶을 살아오신 분이면 이게 될 텐데, 본인도 '왜 갑자기 나를 이렇게 밀지' 당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의원이라고 안 그러겠나. 말씀을 들어보면 무슨 말씀인지 잘 모르겠다"며 "(윤핵관·윤안연대 표현을 안 쓰겠다는 말은) 아무도 그 이상을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놀라지 않는다"고 안 후보를 재차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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