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정말 쉽지 않아"…과르디올라, 토트넘에 지고 SON '경기력 인정'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손흥민으로 인해 경기에서 겪은 어려움에 대해 언급했다.

맨시티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맨시티는 이번 패배로 인해 토트넘이 홈구장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옮긴 이후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불명예를 이어가게 됐으며, 승점도 45에 머물러 전날 강등권 에버턴에 0-1로 진 선두 아스널(승점 50)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맨시티는 전반 15분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한 후,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하며 만회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지만, 맨시티 슈팅이 모두 골라인을 넘지 못하며 결국 0-1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그동안 강한 모습을 보였던 맨시티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드리블과 역습 상황에서의 빠른 침투를 바탕으로 맨시티를 흔들며 지난 시즌 활약이 떠오르는 움직임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도 손흥민의 위협적인 움직임을 인정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이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토트넘을 상대로 경기 초반 홈에서 경기하는 것처럼 잘 시작했지만, 실수를 저질렀고 토트넘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라며 경기 초반 실점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토트넘은 환상적인 팀과 선수들을 데리고 있고, 그들은 우리를 이겼다. 그들이 가진 능력은 역습과 세트피스에서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들이 더 잘했다"라며 토트넘 공격진을 칭찬했다.

그는 역전에 실패한 이유에 대해서는 "토트넘을 상대로 0-1로 지고 있는 것은 다른 상황이다.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긴 했다. 다만 우리가 공을 공격 전개 상황에서 잃어버렸을 때 손흥민과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있다면 그건 매우 어렵게 된다. 결국 우리는 3점을 잃었다"라며 지고 있는 상황에서 손흥민의 존재감, 역습 능력, 돌파를 시도하는 움직임이 맨시티 공격 전개를 어렵게 만들었음을 인정했다.

실제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맨시티 수비진을 긴장시키는 침투를 여러 번 했다. 영국 언론들도 돌파에 대한 호평을 받았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손흥민은)훨씬 향상됐다. 그는 자기 발에 공이 있는 상태에서의 자신감과 드리블이 돌아오고 있음을 보여주었다"라고 평가했다.

풋볼 런던의 경우 "그는 초반부터 자신감을 주는 빠른 돌파를 시작했다. 좌측면과 중앙에서 맨시티에 끊임없이 위협이 됐다"라고 설명하며 손흥민의 경기 영향력을 강조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