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활약 중, 리그서 2위 인터밀란에 13점 앞서
UCL 16강은 상대적으로 수월한 프랑크푸르크전
나폴리를 이끌고 있는 스팔레티 감독.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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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나폴리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정규리그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노리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나폴리는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라스페치아 알베르토 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치아와의 2022-23시즌 세리에A 21라운드 원정경기서 3-0으로 이겼다.
5연승의 신바람을 낸 나폴리는 18승2무1패(승점 56)를 기록, 2위 인터 밀란(승점 43)과의 격차를 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나폴리는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올 시즌 9번째 클린 시트(무실점)를 달성하며 완승을 거뒀다. 센터백으로 나온 김민재는 키패스 1회, 패스 성공률 90.9%, 경합 성공 2회, 볼터치 83회 등을 기록했다.
경기 후 스팔레티 감독은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리그 우승과 UCL 우승 트로피 2개의 타이틀을 차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팔레티 감독은 "인생에는 되돌릴 수 없는 순간이 있다"면서 "우리는 2개의 우승(리그, UCL)을 위한 도박을 하기로 결정했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왼쪽 두 번째).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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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이번 시즌 반환점을 지난 상황까지 압도적인 성적으로 경쟁자들을 멀찍이 제치며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의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나폴리가 마지막으로 우승했던 1990년은 '전설'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시기다.
올 시즌 나폴리는 안정된 공수 밸런스(득점 51골, 실점 15골)를 앞세워 인터밀란(승점 43), AS로마(승점 40), 라치오(승점 38) 등 라이벌 팀과의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리그뿐 아니라 UCL에서도 기세가 좋다. 나폴리는 조별리그 A조에서 리버풀(잉글랜드), 아약스(네덜란드) 등 강호들을 제치고 5승1패(승점 15)의 성적으로 조 1위에 올랐다. 16강에서는 프랑크푸르트(독일)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상대적으로 수월한 편성이다.
나폴리가 유럽 대항전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했던 것도 1989-90시즌 UEFA컵이 유일하다.
한편 2022-23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나 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는 올 시즌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리그 19경기에서 2골을 포함해 UCL 6경기 등 26경기를 소화하며 나폴리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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