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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투바투 ‘빌보드 200’ 1위…K팝 가수 다섯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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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3년11개월 만의 기록

한겨레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1월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다섯번째 미니앨범 <이름의 장: 템프테이션>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빅히트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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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투바투)가 다섯번째 미니앨범 <이름의 장: 템프테이션>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5일(현지시각) 차트 예고 기사에서 투바투가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다고 전했다. 2019년 3월 이들이 데뷔한 지 3년11개월 만이다.

<이름의 장: 템프테이션>은 발매 뒤 지난 2일까지 한주 동안 미국에서 16만장 상당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했다. ‘빌보드 200’은 실물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더해 순위를 매긴다. 이에 따라 앨범 판매량은 15만장, 스트리밍 환산수치는 9천장, 다운로드 환산수치는 500장으로 각각 집계됐다.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한 한국 가수로는 방탄소년단(BTS·2018년), 슈퍼엠(2019년), 스트레이 키즈(2022년), 블랙핑크(2022년)에 이어 투바투가 다섯번째다. 투바투가 이전까지 해당 차트에서 기록한 최고 성적은 지난해 5월 발매한 미니 4집 <미니소드 투: 서스데이스 차일드>로 거둔 4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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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빅히트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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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의 장: 템프테이션> 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정규 10집 <미드나잇츠>가 지난해 11월 5일치 해당 차트에서 114만장이 팔리며 1위로 데뷔한 뒤 가장 큰 주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과 투바투의 소속사 빅히트뮤직(하이브)은 빌보드 메인차트에 두 팀 이상의 가수를 1위에 올려놓은 유일한 국내 대중음악기획사라는 기록도 세웠다.

<이름의 장: 템프테이션>은 유혹에 맞선 청춘의 이야기를 풀어낸 앨범이다. 타이틀곡 ‘슈가 러시 라이드’를 비롯해 ‘데빌 바이 더 윈도’, ‘해피 풀스’, ‘네버랜드를 떠나며’ 등 다섯 곡이 실렸다. 타이틀곡은 거부할 수 없는 악마의 유혹에 빠져드는 이야기를 다뤘다. 노래 제목은 악마의 유혹으로 달콤함에 기분이 들뜬 상태인 ‘슈가 러시’(Sugar Rush·설탕 함유량이 높은 음식을 먹고 일시적으로 에너지가 솟는 것)에 빗대 표현했다.

이 앨범은 팬덤의 크기와 인기의 척도로 받아들여지는 첫주 판매량 역시 200만장을 넘기는 등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멤버 휴닝카이는 지난달 26일 열린 앨범 발매 쇼케이스에서 “‘빌보드 200’에서 1위 성적을 올리고 싶다”며 빌보드 정상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외국 매체도 투바투의 앨범에 호평을 내놨다. 미국 <그래미닷컴>은 “알앤비, 록, 디스코 등의 장르를 시도하며 자신들만의 정교한 사운드를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잡지 <틴 보그>는 “투바투의 가장 실험적인 앨범”이라고 짚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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