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이슈 취업과 일자리

[오전 시황] 美 고용지표 호조에 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코스피, 1.07% 내린 2453.77 거래 중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불안 영향

"증시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야"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꺾이며 국내 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 오전 9시 40분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6.54포인트(1.08%) 내린 2453.7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8.58포인트(0.75%) 내린 2461.82에 출발했다.

투자가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눈에 띈다. 같은 시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7억 원, 1955억 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2553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005930)가 전일 대비 2.04% 내린 6만 25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0.98%)도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31%), 삼성SDI(006400)(-0.56%), 네이버(-0.45%) 등 종목을 가리지 않고 하락 중인 가운데 현대차는 홀로 전일 대비 0.17% 상승한 17만 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증시 하락에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불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따르면 1월 취업자수는 51만 7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자 시장이 예상했던 18만 7000명을 크게 웃도는 결과다. 1월 실업률은 3.4%로 전달의 3.5%에서 더 내려갔다. 1969년 5월 이후 54년 만에 최저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월 고용 서프라이즈는 연준의 연내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전망을 조절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일례로 금번 고용 지표 발표 이후 CME FedWacth에서 반영하고 있는 5월 FOMC 25bp 인상 확률은 33%대에서 59%대로 상승하면서 최종금리가 5.0%가 아닌 5.25%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연구원은 “더 나아가 1월 랠리 이후 코스피·나스닥 등 한국과 미국 증시 모두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상황 속에서 미국 빅테크주들의 실적 부진이 포지션 조절의 명분을 제공할 가능성 존재한다”며 “시장 참여자들간 연준 정책 변화를 둘러싼 각자의 전망이 수정되고 엇갈리는 과정에서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25포인트(0.55%) 내린 762.54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가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2억 원, 498억 원을 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 홀로 1084억 원을 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2.63%), 에코프로(086520)(5.31%)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증권사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결 실적 전망을 매출액 8조 9000억 원에 영업이익 7124억 원으로 기존 보다 30% 상향 조정했다"며 "이는 5만 4000톤 규모의 캠7 본격 가동과 캠5N 3만톤 풀가동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 카카오게임즈(293490)(-2.19%), HLB(028300)(-2.81%), 펄어비스(263750)(-2.06%) 등은 하락세다.

한편 3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도 긴축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27.93포인트(0.38%) 떨어진 3만3926.0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3.28포인트(1.04%) 낮은 4136.4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3.86포인트(1.59%) 하락한 1만2006.95에 장을 마감했다.

양지혜 기자 hoje@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