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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천하람 "주류 붕괴시킬 사람 저뿐…安, 주류 편승하려다 '윤핵관'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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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구서 장제원 원색적비난 많았다"
"安, 정신 너무 늦게차려…기회주의"
"安 때리면 위험…차라리 저 때려라"
뉴시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천하람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지난 5일 오전 대구 중구 김광석다시그리기길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02.05. lm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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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6일 "지금 주류 붕괴를 시킬 사람이 저 말고 없을 것 같아서 '답답하면 내가 뛴다'"며 "지금 국민의힘 주류를 가장 왜곡하고 오염시키고 있는 '윤핵관'들부터 1차적으로 퇴진시켜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대구가 가장 우리 당의 우호적인 지역인데, 거기서도 '윤핵관' 욕을 그렇게들 하시고 장제원 의원을 진짜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분들이 정말 많았다"고 말했다.

천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 분들의 정치적 행태가 합리적이지 않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봤을 때도 도가 넘었다고 평가하는 분들이 많다"며 "주류 초선 의원이 저한테 전화 와서 '더 열심히 해서 우리를 좀 부끄럽게 해달라. 나도 하고 싶은 얘기가 많은데 못 하겠다'(고 했다), 윤핵관이 두려워서 그런 정도의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이라는 게 국민과 당원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목소리가 나와야 되는데, 그걸 못 하게 억누르고 본인들이 세운 줄에서 1mm라도 벗어나면 유승민, 나경원, 이제는 안철수까지 몰아내려 한다"며 "대통령과 윤핵관을 어떻게든 분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 후보는 대통령실과 갈등을 보이고 있는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정신을 너무 늦게 차렸다. 처음에는 주류에 편승하려고 했고, '간장연대'라고 나왔을 때 본인이 즐겼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대통령실에서 본인을 배척하고 친윤 후보 타이틀이 완전히 떨어질 게 명확하니까 갑자기 윤핵관, 장 의원을 공격하는 것으로 굉장히 기회주의적으로 간 보는 정치"라고 강하게 날을 세웠다.

그는 "안 후보의 붕괴가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지금 비윤 딱지가 붙어서 맞고 있으니까 좋은 후보라는 착각을 좀 받고 있는데, 금방 붕괴할 것"이라며 "안 후보의 초기 지지율만큼 정치권에서 신비의 동물 같은 건 없다"고도 했다.

대통령실을 겨냥해서는 "여당 전당대회인데 후보가 대통령을 터무니없이 공격한다면 당연히 표가 떨어지지 않겠나. 자연스럽게 내버려두면 되는데 갑자기 정무수석이 막 등장해서 안 의원을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굉장히 부적절한 행태"라며 "안 의원한테 자꾸 별을 달아주려고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들이 싫어하는 권력자가 누구를 때려주면 상대방이 가장 빨리 오른다"며 "대통령실에 전략을 짜는 분들이 있다면, 안 의원을 자꾸 때리다 보면 굉장히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차라리 저를 때려라"고 덧붙였다.

천 후보는 자신의 출마에 대해서는 "야구 비유를 해보면, 팀에 잘 던지는 분들이 있는데 한 명은 규정 바꿔서 못 나오도록 하고 한 명은 왕따 시켜서 쫓아내고 난장판이 되니까 몸쪽 꽉 찬 직구를 던져줄 사람이 없다"며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위기에 빠진 팀을 루키가 등장해서 살리는 스토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선전을 자신했다.

천 후보는 "유승민 전 의원이 출마했거나 나경원 전 의원이 그런 식으로 억압을 받지 않았다면 저도 결심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제일 충격적이었던 건 나 전 의원에 대한 초선 의원들의 연판장이었다. 지금 당 주류 가지고는 총선을 못 치르는 걸 넘어서 국민의힘이 국민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릴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목표는 당연히 1등 당대표 되는 것"이라며 "(결선투표까지) 무조건 간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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