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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박지원·김길리, 쇼트트랙 월드컵 1500m 金…'中 귀화' 린샤오쥔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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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날 이어 1500m 1·2차 레이스 남녀 금메달 석권

린샤오쥔(임효준), 500m·5000m 계주 우승…귀화 후 첫 금

뉴스1

박지원(27·서울시청).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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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박지원(27·서울시청)과 김길리(19·성남시청)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5차 월드컵에서 남녀 1500m 금메달을 수확했다.

박지원은 5일(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22-23 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대회 남자 15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18초26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전날 1000m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2관왕.

황대헌(강원도청)이 부상으로 빠진 올 시즌 남자대표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박지원은 1차대회 1500m, 2차 대회 1000m, 3차대회 1500m 2차 레이스, 4차대회 1000m·1500m에 이어 이번 대회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며 올 시즌 7번째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지원의 뒤로 싱키 크네흐트(네덜란드), 레이니스 베르진스(라트비아)가 은, 동메달을 차지했으며 함께 출전한 홍경환(고양시청)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 1500m 결승에선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김길리가 2분38초406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길리는 1, 2차 대회에 이어 5차 대회에서 1500m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길리에 이어 아나 자이델(독일)이 은메달, 심석희(서울시청)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전날 열린 1500m 1차 레이스에서 이준서(성남시청)와 최민정이 나란히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2차 레이스까지 1500m 금메달을 모두 쓸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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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대표팀의 린샤오쥔. /뉴스1 DB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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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 국가대표로 활약하다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귀화 후 처음으로 국제무대 금메달을 차지했다.

린샤오쥔은 남자 500m 결승에서 41초329의 기록으로 1위를 기록했다. 중위천(중국)이 은메달, 요시나가 카즈키(일본)가 동메달을 차지했으며 결승에 오른 김태성(단국대)은 실격 처리됐다.

그는 금메달을 차지한 뒤 장징 중국 대표팀 감독에게 안겨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린샤오쥔이 국제무대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2019년 3월 열린 세계선수권 이후 약 4년 만이다. 당시만 해도 한국 국적이었던 린샤오쥔은 4관왕을 차지했다.

이어진 5000m 계주에서도 출격한 린샤오쥔은 중국의 2번 주자로 마지막을 책임지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2관왕에 올랐다.

중국이 6분51초10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손에 넣었고 일본과 헝가리가 은, 동메달을 가져갔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중국과 큰 격차를 벌리며 1위로 들어왔지만 실격 판정을 당하면서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여자 3000m 계주에선 김길리와 최민정, 김건희(이상 성남시청), 심석희가 출격한 한국이 4분08초238의 기록으로 네덜란드, 캐나다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여자 500m 동메달에 이어 이날만 2개의 메달을 땄다. 그는 전날 열린 1500m 1차 레이스에선 우승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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