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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시작하자마자 '폭풍 돌파' 경기력 회복한 손흥민 "이제 부상 걱정 없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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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손흥민이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런던 | 장지훈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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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런던=장지훈통신원·정다워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경기력을 회복했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39분까지 활발하게 움직이며 토트넘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토트넘은 전반 15분 나온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대어를 낚으며 리그 2연승, 공식전 3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손흥민은 특유의 폭발적인 돌파와 예리한 슛을 시도하는 등 최근 보기 어려웠던 우수한 경기력을 재현했다. 특히 경기 시작하자마자 빠른 속도로 맨시티 수비진을 위협하는 돌파를 구사한 장면이 돋보였다. 전체적인 경기력을 보면 안면 부상을 당하기 전으로 돌아간 모습이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서도 손흥민에게 평점 7을 부여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손흥민은 “어려운 경기에서 좋은 마음가짐과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해 다행이다. 어떤 상대가 됐든 승점 3을 놓고 경기를 한다. 승점을 챙겼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 분위기 꾸준히 유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이제 마스크도 벗었고, 따로 부상 걱정은 없다. 좋아하는 위치에서 슛이 나오는 게 중요하다. 그런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계속된 슛 연습으로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더 결정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이날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담낭염 수술로 인해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손흥민은 “콘테 감독님은 우리의 정신적 지주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과 영상 통화를 했다. ‘TV로 볼 때 (나를)자랑스럽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 말 한마디에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콘테 감독님이 우리를 자랑스러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축구보다 중요한 게 있다. 콘테 감독님의 건강, 가족들의 건강이 최우선이다. 완벽하게 회복해서 돌아왔으면 한다”라는 덕담을 했다.

콘테 감독 부재에서 승리한 원동력은 케인의 결승골이었다. 케인은 토트넘 개인통산 267골이자, 개인통산 프리미어리그 200호골을 작성했다. 손흥민은 “몇 가지 기록을 한 번에 이뤄 좋았다. 너무 축하한다. 그럴 자격이 있는 친구다. 세계에서 가장 강한 팀을 상대로 기록을 세웠으니 동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케인에게 박수를 보냈다.

토트넘은 12일 레스터 원정을 떠난다. 여기서 승리하면 4위 탈환도 노릴 수 있다. 토트넘은 39점으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4위 뉴캐슬 유나이티드(40점)를 따라갈 기회다. 손흥민은 “일주일 간격으로 경기를 하는 건 이번이 마지막이다. 빡빡한 스케줄이 기다린다. 부족한 부분을 잘 채워야 한다. 선수들이 잘 준비해서 한 경기 한 경기 잘 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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