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돌아왔으면"…애타는 실종자 가족들
[앵커]
실종된 선원 9명의 생사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한 실종자 가족들은 애타는 심정으로 실종자들의 무사 생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날벼락 같은 소식을 들은 실종자 가족들은 한달음에 목포로 달려왔습니다.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이른 새벽이었지만 마냥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순 없었습니다.
<실종자 가족> "어머니가 먼저 통영에 있는 경찰서에서 어머니 집에 찾아와서 그때가 새벽 3시?"
그렇게 목포에 모인 수십 명의 가족.
3명이라도 구조했다는 게 천만다행이라 생각하면서도 아직 생사도 모르는 가족을 떠올리면 속이 타들어 갑니다.
날씨라도 따뜻했으면 어땠을까.
1분 1초가 지날 때마다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이 줄어든다는 생각에 초조함을 숨길 수 없습니다.
지난해 만들어진 새 선박에다 베테랑 선원들이 탄 어선이었는데 왜 사고가 났는지 궁금증도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실종자 가족> "갑자기 물이 빠르게 들어왔다고 하더라고요. 파이프 터지고 이런 걸로는 그렇게 빨리 차지 않는데 뭐 인양을 해보고 봐야 알 것 같아요."
선박 인양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보고를 받은 실종자 가족들은 목포에 머물기로 했습니다.
생업도 뒷전으로 미뤄뒀습니다.
제발 살아 돌아왔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뿐입니다.
<실종자 가족> "그리만 해 주면(무사히 돌아왔으면) 얼마나 좋겠어 그리만 해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뜬눈으로 밤을 지샐 실종자 가족들에게는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이 야속할 따름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목포 #선박 #전복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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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돌아왔으면"…애타는 실종자 가족들
[앵커]
실종된 선원 9명의 생사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한 실종자 가족들은 애타는 심정으로 실종자들의 무사 생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날벼락 같은 소식을 들은 실종자 가족들은 한달음에 목포로 달려왔습니다.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이른 새벽이었지만 마냥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순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