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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프로야구 스프링캠프 본격 돌입...주목할 슈퍼루키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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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화이글스 전체 1순위 신인 김서현. 사진=한화이글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프로야구 해외 스프링캠프가 3년 만에 부활했다. 스프링캠프의 큰 목적은 팀 전력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새 얼굴을 찾는 것이다.

특히 어떤 신인이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는지 확인하면 시즌을 준비하는 팀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다. 10개 구단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신인 선수는 총 20명. 지난해 통합우승을 달성한 SSG랜더스와 그 직전인 2021년 통합 챔피언에 오른 KT위즈가 가장 많은 5명씩 신인 선수를 포함했다. 우승이라는 큰 목표를 이룬 이후 세대교체라는 다음 목표를 준비하고 있다.

그밖에 키움히어로즈는 3명, 한화이글스와 롯데자이언츠가 각각 2명씩 신인 선수를 데려갔다. KIA타이거즈, LG트윈스, 두산베어스는 각각 1명을 포함했다. 반면 삼성라이온즈는 1명도 없다. 대신 오키나와에서 1·2군 캠프가 같이 열리는 만큼 눈에 띄는 신인을 수시로 1군 훈련에 불러 가능성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스프링캠프에서 연일 화제가 되는 신인은 단연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한화 김서현(19)이다. 사이드암에 가까운 투구폼으로 150km 이상 강속구를 뿌리는 김서현은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 자리한 스프링캠프에서 연일 화제 중심에 있다. 프로 1년 선배인 문동주(20)와 함께 한화 마운드를 이끌 차세대 파이어볼러 원투펀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화제가 된 것은 김서현의 당찬 목표다.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김서현은 “50세이브를 따내고 싶다”고 말했다. 신인인 김서현이 당장 마무리 투수를 맡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도 신인다운 패기와 자신감은 높이 살 만하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지만 김서현 본인은 선발보다 구원에 더 마음을 두는 모습이다.

롯데 1라운드 지명 신인 김민석(19)도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전체 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김민석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한국 프로야구 최고 타자 이정후(25·키움)의 발자취를 따라가기 때문이다.

이정후와 김민석은 휘문고 선후배다. 고교 시절 유격수인 데다 우투좌타라는 점도 닮았다. 이정후처럼 큰 키에 마른 체형이면서 정확성 높은 타격을 선보인다.

김민석도 이정후와 마찬가지로 김민석도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전향을 준비하고 있다. 포지션 변경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외야가 취약한 롯데 팀 사정상 김민석이 외야로 갈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한국의 오타니 쇼헤이’를 꿈꾸는 키움 신인 김건희(19)는 스프링캠프에서 투수와 야수 훈련을 모두 소화한다. 오전에는 투수조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이후 타자조로 옮겨 타격과 수비 훈련에 참가한다. 다른 선수보다 훈련량이 훨씬 많지만 다양한 가능성을 시험하고자 한다. 수비 포지션은 체력 부담이 큰 포수 대신 1루수로 옮겼다. 역시 투타 겸업을 염두에 둔 결정이다.

LG는 1라운드 신인인 포수 김범석 대신 3라운드에 지망한 박명근(19)을 스프링캠프에 데려갔다. 캠프에 합류한 유일한 신인이다. 라온고 출신 사이드암으로 174cm 작은 키에도 150km 이상 강속구를 던지는 박명근은 벌써 즉시전력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염경엽 LG 감독이 KBO 기술위원장 시절 아시안게임 대표팀 예비 명단으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명근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실력을 증명한다면 프로무대에서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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