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딜'로 산 육회 먹고…"설사·복통 시달려" 75명 신고에 판매중단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인터넷 쇼핑몰에서 파는 육회를 먹고 수십 명이 집단으로 식중독 증상을 호소해 온라인 판매가 중단됐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와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최근 A사가 판매하는 육회를 구매한 뒤 복통이나 설사, 구토에 시달렸다는 항의가 잇따라 게시됐다.

한 누리꾼은 "지난달 19일 '핫딜'에서 판매하는 육회를 샀는데 2월 1일에 배송이 왔다"라며 "이를 먹은 뒤 나흘째 설사에 시달리고 있다"라는 글을 올렸다. 다른 누리꾼은 "어머니와 같이 먹었는데 다음날 몸살 증상으로 고생했다"며 "온 가족이 사흘 동안 고초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이 제품은 온라인 커뮤니티의 특가 상품을 소개하는 게시판을 통해 입소문을 탔다. 여러 플랫폼에서 판매됐으며, 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만 2550건이 판매됐다. 고단백 한우 육회의 경우 400g에 1만 6900원에 판매됐다.

전날 기준 이 육회를 먹고 식중독 관련 피해 신고를 접수한 사람은 모두 75명이다. A사는 이튿날인 이날 오전 1시부터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육회를 제조한 업체는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어 오는 6일에 제품의 성분 검사를 의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조업체 측에 따르면 구매자들이 수령한 모든 제품은 도축한 이후 3일이 지나지 않은 고기를 사용했다고 전해졌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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